[뉴스새벽배송]美 증시 급락, 나스닥 2%↓…LG엔솔 청약 마지막날

김소연 기자I 2022.01.19 08:04:01

국채 금리 급등, 뉴욕증시 일제히 내려
예멘 반군 사우디 공격…국제유가 급등
LG엔솔 일반 청약 마지막날…증거금 역대 최대 전망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국채 금리 급등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급락했다. 미국 금융주 실적 부진도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들었다.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전날 예멘 반군 후티가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국제 공항과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서 유가가 크게 올랐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유가는 배럴당 85달러를 넘었다.

19일 기업공개(IPO) 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다. 청약 첫날인 전날에만 32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증거금 역시 역대 최고금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가 가장 많은 청약 증거금인 81조원을 모았다. 이 기록을 넘어 100조원에 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美 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일제히 하락

-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3.34포인트(1.51%) 하락한 3만5368.47에 거래를 마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74포인트(1.84%) 떨어진 4577.11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6.86포인트(2.6%) 급락한 1만4506.90에 장을 마감.

-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0월 초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나스닥 지수는 가장 최근 고점인 지난 11월 19일의 종가에서도 9.6% 이상 후퇴하면서 조정 국면 직전으로 떨어져. 이날 나스닥 지수는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기도.

-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 금융주 실적 부진에 주목.

- 이날 미국 국채 금리는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 기록.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의 금리가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대를 돌파했고, 10년물 국채 금리도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87%대로 올라.

-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긴축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식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해.

-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리자드를 인수해 메타버스 산업을 이끌 것이라는 소식. 블리자드 급등.

美 금융주 실적 부진·경제지표 부진

- 금융주의 실적 부진도 증시를 끌어내리는 요소로 작용

- 미국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39만1000만 달러로 집계.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에 비해 13% 줄어든 수준.

- 찰스 슈왑의 4분기 영업수익은 47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호조. 다만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하회.

- 골드만삭스는 6.97% 급락하며 금융주 하락을 주도. 제이피모간체이스의 주가도 4.19% 하락.

- 미국 제조업 경기의 둔화를 시사하는 경제 지표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지수인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0.7을 기록했다고 밝혀. 전월치인 31.9에서 무려 33포인트가 급락. 1년 7개월 만에 위축 국면으로 돌아서

국제 유가 급등…배럴당 85달러 넘어

-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유가는 배럴당 85달러선을 웃돌아

-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1.61달러(1.92%) 상승한 배럴당 85.43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날 유가는 2014년 10월 13일 이후 최고치.

- 전날 예멘 반군 후티가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국제 공항과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서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져.

- UAE는 세계 8번째 석유 생산국으로, 이번 공격에 따른 무력 충돌이 지속되면 석유 생산에 영향을 줄 가능성

LG에너지솔루션 일반 청약 마감…100조원 넘을까

- LG엔솔 18~19일 일반 공모주 청약 실시.

-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의 물량이 486만9792주(45.8%)로 가장 많아. 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이 243만4896주(22.9%. 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 물량은 22만1354주로 2.1%.

- LG엔솔 공모가 30만원 확정. 최종 공모가가 30만원으로 결정되면서 균등 방식의 청약 증거금(최소 단위 10주·청약 증거금율 50%)은 150만원이 필요.

- 청약 첫 날인 전날에만 32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몰려.

- 청약 첫 날, 대표주관사로 가장 많은 물량(486만9792주)을 확보한 KB증권의 경쟁률은 25.2대 1. 공동주관사로 참여한 신한금융투자(243만4896주)와 대신증권(243만4896주)은 각각 9.9대 1, 15.9대 1로 집계.

-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 95.7대 1 △하나금융투자 28.1대 1 △하이투자증권 8.75대 1 △신영증권 11.45대 1등을 기록

-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LG엔솔 역대급 흥행 기록. 지난 12일 마감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은 2023대 1을 기록. 코스피 IPO 수요예측 역대 최고치. 주문 규모는 무려 1경5203조원.

- 청약 증거금도 기존 1위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81조원)를 넘어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

- LG에너지솔루션 발 수급 불안은 지속될 가능성. 기관 투자자 중심의 수급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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