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화공 수주·주주환원 확대로 반등 기대…목표가 12%↑

김보겸 기자I 2024.03.07 08:10:09

미래에셋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7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정부의 밸류업 발표에 따라 주주환원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작년 주주환원을 유보하면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올해는 오히려 주주환원을 재개할 명분이 커지면서 주가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12% 상향한 3만8000원을 제시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한 화학공학(화공) 수주 부재와 주주환원 유보 결정 등 주가 하락 포인트는 반등 포인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공 수주는 지난 1월6일 재입찰을 진행한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 프로젝트에서 20억불~80억불 규모의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수주 가이던스 12조6000억원도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며 “화공 수주 가이던스는 해외 입찰 안건 대비 약 25~35% 수준이며 홍해 사태에 따른 중동 현장의 자재 수급 차질 등 여파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주주환원 강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밸류업 발표 등 주주환원 강화의 사회적 분위기는 삼성엔지니어링의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재개 명분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삼성그룹 내 삼성물산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와 외국인의 주주제안,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등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했다.

작년 주주환원을 유보한 이유 중 하나가 화공 수주 부재에 따른 선수금 공백과 이로 인한 현금흐름 악화였지만, 올해 화공 수주 성과가 나타나며 주주환원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목표가를 12% 상향하고 건설 섹터에서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화공 수주 회복과 주주환원 정책 발표 기대감, 주택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사업 구조 등으로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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