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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부터 홈페이지서 韓 ‘언팩’ 중계…‘갤Z폴드5·플립5’ 베일 벗어

김정유 기자I 2023.07.26 08:52:13

오후 8시 코엑스서 개최, 5세대 폴더블폰 공개
‘갤Z플립5’ 외부 화면 3.4인치, 전작대비 2배 확대
‘갤Z폴드5’ 무게 9g 가벼워져, 물방울 힌지 적용
가격은 10만원 비싸질 듯, ‘갤워치6’ 등도 공개

삼성전자가 서울 용산구 남산 ‘N서울타워’에서 진행 중인 ‘갤럭시 언팩’ 야간 디지털 옥외 광고.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6일 오후 8시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한다. 5세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5·플립5’가 베일을 벗는다. 집에서도 삼성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중계로 볼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일 ‘갤럭시Z 폴드5’와 ‘플립5’는 전작과 외관상으로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사용자들이 활용하기 편한 요소를 강화시키는 방식으로 기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공식 정보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그간 해외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등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5’의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가 2배 가량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갤럭시Z 플립4)의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는 1.9인치였는데, 이번 신작은 3.4인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폭 커진 외부 디스플레이로 인해 폴더블폰을 접은 상태에서 전작대비 더 다양한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힌지(경첩) 부분도 변화가 감지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폴더블폰엔 ‘U자형 힌지’를 적용했는데, 이번엔 물방울 힌지를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U자형 힌지대비 접히는 부분의 주름은 물론, 접었을 때의 틈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두께도 전작대비 1~2mm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갤럭시Z 폴드5’도 마찬가지로 물방울 힌지가 적용된다. 또 그간 단점으로 꾸준히 지적돼 온 무게도 전작대비 약 9g 줄어든 254g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께도 ‘갤럭시Z 플립5’와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는 올 2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와 동일한 AP다. 방수·방진도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격은 다소 비싸진다. 부품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전작대비 10만원 가량 비싸질 전망이다. ‘갤럭시Z 플립5’는 256GB 기준 139만~140만원대, ‘갤럭시Z 폴드5’는 약 21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에서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 워치6’와 태블릿PC ‘갤럭시 탭 S9’ 시리즈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제품 모두 전작과 디자인 측면에선 큰 변화가 없지만, 성능면에서 일부 개선점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언팩을 앞두고 자사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삼성의 디자인 철학은 1996년에 정립된 것으로,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이라며 “이 철학을 바탕으로 성능보다는 경험을 중시하고 기술보다는 의미 있는 연결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상을 신제품에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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