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인터뷰] 김병민 “통합당, 새 정강으로 서울시장 보선·대선 치러야”

권오석 기자I 2020.08.04 06:00:00

김병민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정강 바탕의 '10대 정책' 이달 마무리… 새 당명과 함께 발표 예정
"'이렇게까지 변화해서 국민과 함께 한다’는 메시지 담을 것"
사회 안전망·권력기관 개혁 등 내용 담길 것으로

김병민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소통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권오석 박태진 기자] “정강에 뿌리를 둔 ‘10대 정책’을 곧 완료한다. 국가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정강과 정책이 될 것이며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병민(사진)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은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새 정강에 바탕을 둔 10대 정책을 이달 15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10대 정책에는 사회 안전망, 권력기관 개혁 방향 등을 반영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새 정강·정책을 바탕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대통령 선거도 치러야 한다. 통합당이 ‘이렇게까지 변화해서 국민과 함께 한다’는 메시지를 담기 위해 매진 중”이라고 했다.

특위는 앞서 지난달 20일 새로운 정강의 초안을 발표, 5·18 민주화 운동 정신과 6·10 항쟁 등의 진보 진영의 핵심 가치인 내용들을 포함했다. 산업화와 함께 민주화도 대해 누구도 부정할 수 없고, 지금까지 이어온 1987년 헌법체제는 민주화 항쟁을 뜻을 담고 있다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여기에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영역도 포함했다.

10대 정책은 1-1, 1-2 등 항목별로 세분화를 할 수 있어, 실제 정책은 30가지 정도가 될 수 있다는 게 김 위원장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법을 명시해 기재하진 않지만, 통합당이 추구해야 할 방향성을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김병민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소통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대략적으로 코로나19 이후의 대응, 사회 안전망,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기본소득을 예로 들면, 보수의 가치와 철학에 맞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4차 산업혁명 이후 기술의 발전으로 일자리들이 사라질 때, 소득과 공동체 미래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대안으로 거론하는 게 기본소득”이라고 주장했다.

검찰 등 권력기관의 개혁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없는 사람들도 법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6대 범죄로 한정하는 등 내용의 이번 당·정·청 ‘권력기관 개혁 방안’을 겨냥한 셈이다. 청와대의 권력을 강화하고 지지층만 환호하게 하는 개혁이었다는 지적이다.

한편 통합당은 오는 20일 전후로 당명 개정 작업을 완료함과 동시에 새로운 정강·정책을 공개한다. 김 위원장은 “활자화된 정신을 바탕으로, 이를 구현하기 위한 실질적 활동을 시작하는 건 9월”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