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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 김성원은 누구?…성우로 데뷔해 드라마·뮤지컬까지

김가영 기자I 2022.08.08 16:38:23
김성원(사진=SBS)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성우 출신 배우 김성원이 별세하며 고인의 생전 활약들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고인은 1957년 성우로 데뷔해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의 중앙대 연극영화과인 서라벌예대를 다니던 중 CBS 성우 2기로 방송가에 입문해 TBC 외화 ‘도망자’ 시리즈에서 리차드 킴블 역, ‘석양의 무법자’ 투코 역 등을 연기하며 이름을 알렸다.

고인은 배우로도 활약했다. TBC 사극인 ‘여보 정선달’에서 주인공 정선달을 맡아 배우로 입지를 다진 후 ‘조선왕조 오백년:한중록’, ‘제2공화국’,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제3공화국’, ‘무인시대’, ‘파리의 연인’, ‘뉴하트’, ‘웃어라 동해야’ 등의 드라마에 출연해 활약을 펼쳤다.

고인은 뮤지컬 1세대 배우로도 잘 알려져있다. 한국 최초 창작 뮤지컬인 ‘살짜기 옵서예’에 출연했고, ‘해상왕 장보고’ ‘두번째 태양’ 등의 뮤지컬을 통해 해외 공연을 다니며 해외 동포들을 만나기도 했다. 뮤지컬의 1세대 배우로 우리나라 뮤지컬의 초석을 다지는데 기여한 고인은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서울뮤지컬진흥회 고문을 지내며 이바지 하기도 했다.

또한 고인은 당뇨병을 50년간 관리한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건강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여러가지 관리법을 전파하며 건강 전도사로도 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당뇨협회 홍보대사로 활동했고 이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세계당뇨협회로부터 공로상도 받았다.

8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성원은 이날 0시 30분께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쉴낙원 김포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5시.

김성원은 올초 방광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다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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