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3909억원,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북미 고객사향 경연성회로기판(RFPCB) 매출액이 예년보다 이른 시점부터 증가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해 출시할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준비 과정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기대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며 출하량 반등을 도모한 전략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에이치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2988억원, 영업이익은 8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의 전망치 대비 매출액은 7%, 영업이익은 9%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북미 및 국내 고객사향 매출액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 주요인”이라며 “북미 거래선향 매출액은 아이폰 15 시리즈가 전작보다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간 영업이익 상향폭이 크지는 않지만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유의미한 실적 증가가 가능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북미 고객사의 외형 성장에 대한 우려와 함께 관련 부품 업체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관심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2024년 2분기 실적은 우려와 무관심을 환기시킬 만한 실적이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비중확대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