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LG전자는 여러 전자 제품 중 가전제품만큼은 LG라는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휘센 에어컨, 트롬 세탁기, 디오스 주방가전 등 잘 알려진 이 제품들도 ‘가전은 역시 LG’라는 슬로건으로 입소문이 났습니다. 오늘 ‘배진솔의 전자사전’에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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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가전은 LG’라는 말이 처음 나왔던 배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말의 처음 시작은 정확히는 주부들 사이에서 ‘백색가전은 LG’라는 말에서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당시 금성사(골드스타) 로고로 활약한 LG는 1965년 첫 국산냉장고 ‘눈표냉장고’, 1969년 첫 국내 세탁기 ‘백조’, 1984년 세계 최초 김치냉장고 등 가전 제품의 선두에 서 있었었죠.
선두에 서있다고 ‘가전은 LG’가 되지 않겠죠. 백색가전이라고 칭하는 이 가전들에는 LG전자의 자체 전기 모터가 들어갑니다. 자체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튼튼하다’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죠. 이제는 필수 가전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건조기 또한 좋은 콘덴서 부품으로 탄생한 제품입니다.
실제로 경기도에 거주하는 전모(53)씨는 “신혼 때 에어컨, 냉장고 이런 것들은 한번 사면 오래 써야할 것 같아서 고장이 잘 안 난다는 LG전자 제품을 구입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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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도 LG전자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조기 △의류관리기 △무선청소기 △수제맥주 제조기 등 기존에 없던 제품을 만들면서 ‘이슈 메이커’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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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것이 많아서 그런지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가전은 LG’라는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실제로 LG전자는 지난해 자동세척 기능 논란에 휩싸인 의류건조기에 대해 전량 무상리콜을 결정했습니다. 광고와는 달리 자동세척 기능이 원활하지 않다거나 내부 바닥에 고인 잔류수 때문에 악취가 난다며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하기도 했죠.
이제 가전제품은 디자인이나 여러 기능들도 중요하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직장인 주모(28)씨는 “지금은 디자인이나 인공지능(AI)기능들이 많다 보니까 특정 회사가 가전에 강하다는 공식이 꼭 적용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는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입소문이 나서 지금까지 사랑받았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제품과 원가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