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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대통령 만난 韓총리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기대”

조용석 기자I 2022.12.04 11:09:44

한국 정상급 인사, 1977년 가나 수교 후 첫 방문
가나 대통령 “한국은 경제 롤 모델”…원전 협력 기대
한 총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당부…5일 귀국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국 정상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가나를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대통령을 만나 양국의 실질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아프리카 수도 아크라에서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대통령과 면담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 = 총리실 제공)
4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지난 2일 수도 아크라에 소재한 대통령궁에서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대통령을 면담하고 △경제·통상 △에너지 △개발 △기니만 해양 안보 △국제무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 정상급 인사가 가나에 방문한 것은 1977년 한-가나 수교 이래 최초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가나 국민에게 있어 한국은 놀라운 경제발전을 이루어낸 존경의 대상이자 롤 모델이라고 설명하며 투자, 에너지,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원전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가나 정부는 원전건설 부지 선정 작업을 진행하는 등 원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에 한 총리는 가나 내 현대기아차 기술지원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도입 등 확대되고 있는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우리의 민관합동 역량과 노력을 설명하고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가나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한국이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같은 날 웸켈레 케베츠웨 메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동포 및 진출기업 간담회를 주재했다. 3일에는 가나 한인학교 및 다국적해양조정센터(MMCC) 등을 방문했다.

한 총리는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원 등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4박8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 및 아프리카 2개국(모잠비크·가나)을 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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