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딜 성공 추진’…중견기업 디지털 연대 출범

문승관 기자I 2020.09.23 06:00:0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3일 서울 더존을지타워에서 중견기업 주도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협력과 확산을 위한 ‘중견기업 디지털연대’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중견기업 디지털전환 협력 업무협약 체결, 중견기업 디지털연대 운영계획 발표, 디지털 전환 공급기업 지원계획 등을 소개햇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확산하는 상황에서 역량있는 수요·공급 중견기업이 협력해 ‘디지털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열렸다. 지난 8월에 발표한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성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 수요 중견기업을 대표하는 중견련과 디지털 전환 공급기업 11개사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과 중견기업 디지털연대 활동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중견기업 디지털연대는 수요기업이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제조·서비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수요-공급기업 간 디지털 전환 솔루션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털연대는 디지털 기술 도입·접목을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을 발굴하고 발굴한 중견·중소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기술·서비스 제공역량을 가진 공급기업이 적기에 매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요 중견·중소기업 20여개사, 3년내 디지털 전환 솔루션에 약 150억원을 투자한다. 혁신 스타트업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중견기업의 역량·경험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스타트업 디지털 전환 상생라운지’를 운영한다.

20건 이상의 중견기업-스타트업 매칭을 목표로 스타트업의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아이디어 발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칭항 협력사업에 대해서는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 컨설팅 등 성장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크라우드 펀딩, 투자펀드 등 투자 연계도 지원한다.

역량 있는 디지털 전환 공급기업이 공공시장으로 진출해 초기 수요를 확보하고 공공 납품실적을 쌓을 수 있도록 공공조달 참여와 공공기관 발주 프로젝트 정보 공유를 지원한다.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내년 25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중견기업 디지털 전환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중견련에 ‘디지털 혁신역량강화센터’도 설치한다.

신설하는 센터는 ‘중견기업 디지털연대’ 활동 지원을 비롯해 교육(온라인 웨비나 등), 세미나, 규제 개선 등 중견기업 디지털 전환 관련 제반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디지털 전환은 ‘게임 체인저’로서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이 됐다”며 “중견기업 디지털연대가 기업 혼자의 힘으로는 이루기 어려운 디지털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기업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중견기업 디지털연대에 이어 업종별 대·중견·중소기업, 협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디지털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 등 법·제도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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