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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100만장 판매 돌파…평일 이용자 50만명↑

양희동 기자I 2024.04.07 11:15:00

1월27일 시행 후 70일만 4월5일 누적 100만장 넘겨
평일 기준 50만명 이상 기후동행카드 사용
2월26일 청년할인, 3월30일 김포골드라인 등 확대
향후 신용·체크카드 결제 등 지속 서비스 개선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올 1월 27일 서비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가 시행 70일 만인 지난 5일 누적 판매 100만장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5일 오후 4시 기준 누적 판매량은 100만8000장으로 모바일카드 49만3000장, 실물카드 51만5000장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수치는 30일 사용 만료 후 재충전된 카드를 모두 포함한 누적 개념이다.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 추이. (자료=서울시)
기후동행카드로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하루 사용자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달 2일 기준으로 하루 사용자는 당초 기후동행카드 목표인 50만명을 넘어 계속 증가 추세다.

서울시는 2월 26일 청년할인,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경전철 적용 등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사용자들이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만 19~34세에 청년할인 혜택(7000원)을 도입한 전후를 비교하면, 해당 연령대 사용자가 2월 21일 약 13만명에서 3월 27일엔 25만명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김포골드라인 도입의 경우 첫날인 3월 30일 430명에서 이달 4일엔 2028명으로 사용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늘고 있다. ㈜티머니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2024년 2월 22~29일) 결과에 따르면 유효 응답자 7608명 중 76.6%가 기후동행카드 서비스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기후동행카드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교통비 절감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 △기후위기 대응 기여 등을 꼽았다. 또 앞으로도 기후동행카드를 계속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시민은 98%에 달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이달 말엔 신용·체크카드까지 충전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 중 서울대공원 등 문화·공원 시설 입장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본사업(7월)에선 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출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부가 혜택을 마련해 더 편리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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