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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자사주 매입·소각 필요…투자의견 '매수' -유안타

김보겸 기자I 2024.02.16 07:50:30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유안타증권은 16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악재가 소멸됐고 주주환원 강화 여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작년 손실을 인식하면서 올해는 이익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15일 종가는 11만5800원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지배주주순손실은 1914억원으로 추정치(1554억원)를 하회했다”며 “컨센서스 1875억원 손실에는 부합했다”고 밝혔다.

순수수료이익은 연결과 별도 기준 각각 전년대비 5.8%, 2.8% 하락하며 추정치를 상회했다.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추정치를 상회했고 자산관리 및 기업금융(IB) 수수료수익은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평가다.

미수금 사태로 인한 대출채권 급감에도 유가증권 이자수익으로 방어했다.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추정치를 하회했는데, 금융상품 평가 및 처분손실 증가에 기인했다. 기타손익은 미수금 손실에 더불어 충당금 전입액까지 증가하며 대규모 적자를 시현했다.

영풍제지(006740) 관련 미수금 손실에 더불어 충당금 전입액도 늘어났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2023년 대규모 손실 인식에 따라 2024년에는 강한 이익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건은 주주환원 강화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4분기 발생한 미수금 손실을 배당가능이익에 반영할 때 주주환원 강화 기간으로 공시한 2023~2025년에 안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경우 매년 주주환원율을 적극적으로 확대하지 않으면 주주환원금액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짚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4만5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주가도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기대로 크게 상승한 만큼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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