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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이정란·피아니스트 김태형, 금호아트홀서 듀오 무대

장병호 기자I 2024.02.16 07:50:00

2024년 'NET; WORK' 시리즈
러시아의 색채 담은 레퍼토리 선사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금호문화재단은 2024년 ‘NET; WORK’ 시리즈 첫 공연으로 첼리스트 이정란, 피아니스트 김태형의 무대를 오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선보인다.

2024 ‘NET; WORK’ 시리즈 첼리스트 이정란, 피아니스트 김태형 공연 포스터. (사진=금호문화재단)
금호문화재단의 ‘NET; WORK’ 시리즈는 연주자가 직접 큐레이터가 돼 음악 작품을 선곡하고 그 사이에 숨겨진 음악적 흐름을 찾아 소개하는 무대다. 올해는 첼리스트 이정란과 피아니스트 김태형을 시작으로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바수니스트 유성권, 트럼페터 성재창이 시리즈를 이끈다.

오는 29일에는 첼리스츠 이정란,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어 나잇 오브 러시안 소울’(A Night of Russian Soul)을 부제로 러시아의 첼로 레퍼토리의 연결고리를 풀어낸다. 니콜라이 미야스콥스키의 첼로 소나타 1번, 보로딘의 첼로 소나타,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19~20세기 활동한 세 작곡가를 통해 진한 서정이 담긴 선율과 극적인 전개가 돋보이는 러시아의 색채를 드러낸다.

이정란은 ‘화려한 기교와 시적이가 감각적인 서정성이 돋보이는 연주자’로 불린다. 파블로 카잘스 콩쿠르 로스트로포비치 재단 특별상과 루토스와프스키 콩쿠르 특별상,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1위와 현대음악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2005년 결성한 트리오 제이드는 2015년 슈베르트 국제 실내악 콩쿠르와 트론하임 국제 실내악콩쿠르에서 한국팀 최초 입상했다. 현재 트리오 제이드와 금호솔로이스츠 멤버로 활동하며 서울예고, 예원학교, 경희대, 연세대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태형은 타고난 균형감각과 논리정연한 해석의 소유자다. 하마마쓰 콩쿠르와 롱 티보 콩쿠르 입상, 인터라켄 클래식스 콩쿠르 우승,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5위 등을 수상했다. 2013년 트리오 가온을 결성해 2018년 멜버른 국제 실내악 콩쿠르 2위를 수상한 바 있다. 현재 경희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티켓 가격 전석 5만원. 금호아트홀, 티켓링크,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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