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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며 전체 수출에 충격이 왔던 지난해에도 농수산식품 수출은 98억 7000만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에 이어, 올해에는 100억달러 최초 돌파라는 새 기록을 썼다.
정부는 이같은 수출 실적이 농어가와 수출업체 등 민간부문과 정부가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민간에서는 농어가와 수출업체 주도의 수출 조직화를 통해 수출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품질·안전성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등 수출 경쟁력을 높였고 정부는 해외 조직망을 활용한 정보제공 및 비관세장벽 대응, 온라인 시장 판로 개척, 물류 인프라 확충, 유망품목 육성 등을 통해 이를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특히 100억달러 수출액 달성을 이끈 주요 품목은 농어가 소득과 직결되는 농수산물과 인삼, 김치 등 전통식품이다. 딸기, 포도 등은 과거 내수 중심 품목이었지만 수출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고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등의 노력으로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농가소득을 높이는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또 김은 수출액이 6억달러 이상인 1위 수출품목으로, 단일품목으로는 가장 많은 113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굴과 넙치, 어묵 등의 수산식품은 밀키트 형태로 수출되며 인기를 얻고 있고, 김치와 인삼과 같은 전통식품은 K-컬쳐 확산과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올해 최고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100억달러 수출 달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수출 증가폭을 계속 높여 나가 농어가 소득 증대 및 수출업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