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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스페셜티 메모리 매출 비중 확대…주가 상승여력 충분-KB

원다연 기자I 2023.12.08 07:38:06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스페셜티 메모리 매출 비중의 확대를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가 16만원을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전일 종가는 12만56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북미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로의 신규 고객사 확보가 추정되고, HBM과 RDIMM(128GB DDR5 고용량 메모리 모듈) 등 고부가 스페셜티 메모리 매출 비중이 올해 전년대비 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2024~2025년 실적 상향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SK하이닉스는 고부가 메모리의 독점 공급구조 확보 및 1b nm 생산성 향상으로 HBM과 RDIMM의 판가는 경쟁사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프리미엄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025년까지 SK하이닉스 스페셜티 메모리 매출 비중은 전체의 절반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2024년, 2025년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라며 “2024년 메모리 시장은 생산량이 수요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공급부족에 진입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따라서 향후 2년간 전방산업 수요증가와 메모리 수급개선 지속을 가정한다면 SK하이닉스 시가총액 은 최대 150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최근 주가 상승에도 향후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인 ‘HBM3E’ 개발에 성공하고, 성능 검증 절차를 위해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샘플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지난 8월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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