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킹을 향하여' 이재경, 4연승으로 8강...63번 시드 강태영 돌풍 이어가

주영로 기자I 2023.06.03 13:07:17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16강에서 고군택 꺾어
조별리그 3연승 뒤 16강까지 4연승 행진
8강에서 권성열 상대로 4강 티켓 놓고 격돌
63번 시드 강태영, 최민철 꺾고 8강 '돌풍'
박상현, 박은신, 강경남, 김민규, 배용준도 8강행

이재경이 10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충주(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재경(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에서 4연승 행진으로 8강에 안착했다.

이재경은 3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16강 A그룹 경기에서 고군택(24)을 상대로 4홀 차(4&2) 승리를 따냈다.

8강전에 오른 이재경은 16강전에서 신용구(32)에 2홀 차 승리를 따낸 권성열(37)을 상대로 4강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나온 이재경은 조별리그 1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서요섭(27)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전날 열린 조별리그 3경기에서 서요섭을 상대로 2홀 차로 승리해 3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도 상승세가 계속됐다. 2번홀까지 타이를 이룬 뒤 3번홀(파3)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한 고군택에 앞서 갔다. 그 뒤 한 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4번과 5번홀에선 서로 1홀씩 주고받았고 6번홀(파5)에서 다시 이재경이 버디로 1홀을 더 따내 전반을 2UP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서도 이재경의 상승세가 계속됐고, 12번홀(파4) 버디로 3홀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 뒤 3개 홀을 비겼으나 16번홀(파4)에서 이재경은 파를 했고 고군택이 보기를 해 4홀 차가 되면서 남은 홀에 상관없이 8강을 확정했다.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거둔 이재경은 올해 시즌 초반 2개 대회에서 연속 컷탈락해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5월 들어서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4위에 이어 SK텔레콤 오픈 공동 7위 그리고 지난주 끝난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공동 10위로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8강에 안착, 5개 대회 연속 톱10을 확정했다.

B그룹에선 63번 시드의 강태영(25)이 돌풍을 이어갔다. 조별리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김비오(31)를 제물로 16강행 티켓을 따낸 강태영은 16강전에서도 베테랑 최민철(35)을 3홀 차로 제압해 8강에 올랐다. 강태영은 8강전에서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박은신(33)을 상대한다. 박은신은 16강전에서 배윤호(30)에 6홀 차 대승을 낚았다.

C그룹에선 배용준(23)이 함정우(29)를 2홀 차로 제압했고, 박상현(40)은 전가람(27)을 6홀 차로 꺾어 8강에 올랐다.

D그룹에선 김민규(22)가 옥태훈(25)을 상대로 연장전 끝에 이겼고, 강경남(40)은 김태호(28)에 2홀 차로 승리해 8강에 합류했다.

오후 1시 12분부터 8강전을 시작한다.

64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명씩 1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위 16명이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한 번 지면 탈락한다. 대회 사흘째 16강과 8강, 나흘째 결승과 순위 결정전이 펼쳐진다.

강태영.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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