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축포 담당’ 보스턴 오닐, 5년 연속 개막전 홈런... MLB 신기록

타일러 오닐(세인트루이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출석 도장을 찍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타일러 오닐이 5년 연속 개막전 아치를 그렸다.

오닐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앞선 8회 초 코디 볼턴을 상대로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보스턴은 오닐의 쐐기포로 6-4 승리를 거뒀다.

오닐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던 2020년부터 4년 연속 개막전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에는 보스턴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어김없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5시즌 연속 개막 축포를 때려냈다.

스포츠 데이터 전문 업체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MLB 개막전에서 5년 연속 홈런을 기록한 건 오닐이 최초다.

4년 연속 개막전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요기 베라(1955~1958년·뉴욕 양키스), 게리 카터(1977~1980년·몬트리올 엑스포스), 토드 헌들리(1994~1997년·뉴욕 메츠)가 있다.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오닐은 올 시즌에도 아치를 그리며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