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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울산, ACL 첫 경기서 나란히 승전보... 각각 요코하마-빠툼 제압(종합)

허윤수 기자I 2023.09.19 20:59:09

인천, 요코하마 꺾고 ACL 통산 첫 승
울산도 빠툼 3-1로 꺾고 첫 승 신고

인천유나이티드가 요코하마를 상대로 ACL 통산 첫 승리를 챙겼다. 사진=인천유나이티드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아 무대에 나선 K리그의 인천유나이티드와 울산현대가 나란히 승전보를 전했다.

인천은 19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4-2로 제압했다.

인천은 3-5-2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제르소, 무고사가 나섰고 허리에는 정동윤, 김도혁, 신진호, 이명주, 김준엽이 자리했다. 백스리는 델브리지, 김동민, 김연수가 꾸렸고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처음으로 ACL 무대에 나서는 인천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등장을 알렸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정동윤이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치모리 준이 걷어낸다는 게 요코하마 골문으로 향하며 자책골로 연결됐다.

인천은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니시무라 다쿠마에게 헤더 골을 내줬다.

인천이 다시 앞서갔다. 이번에도 역습 한 방이었다. 전반 37분 김도혁이 전방을 향해 길게 공을 보냈다. 공을 잡은 제르소가 수비와 골키퍼를 연달아 속인 뒤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인천의 역습은 매서웠다. 2분 뒤 무고사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다시 골키퍼와 맞섰다. 그러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달아날 기회를 놓친 인천이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미야이치 료에게 헤더로 실점했다.

인천은 후반전 교체 투입된 에르난데스가 날아올랐다.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음포쿠가 에르난데스를 향해 전진 패스를 건넸다. 에르난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요코하마 골문을 열어젖혔다. 4분 뒤엔 에르난데스가 다시 한번 대포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인천은 적진에서 구단 역사상 ACL 첫 승리를 거두며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울산현대는 마틴 아담의 해트트릭으로 빠툼을 제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도 위용을 뽐냈다.

울산은 19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 ACL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마틴 아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3-1로 제압했다.

울산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마틴 아담을 축으로 바코, 이청용이 공격을 이끌었고 이동경, 보야니치, 이규성이 중원을 꾸렸다. 이명재,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수비진을 구축했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기선을 제압한 건 울산이었다. 전반 28분 정승현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쇄도하던 이동경이 반대로 넘겨줬고 마틴 아담이 넘어지며 밀어 넣었다.

앞서가던 울산은 전반 막판 실점했다. 측면 크로스에 이은 슈팅이 굴절돼 라이한 스튜어트 발밑에 떨어졌다. 조현우가 황급히 뛰쳐나왔으나 스튜어트의 슈팅을 막지 못했다.

후반전 마틴 아담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8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아타루의 패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두 번째 리드를 안겼다. 마틴 아담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5분 뒤 측면에서 올라온 패스를 바코가 옆으로 내줬다. 마틴 아담이 마침표를 찍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ACL 정상을 향해 가는 울산은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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