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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도 OK"…김순옥 작가 '판도라', '펜트하우스' 넘을까 [종합]

김가영 기자I 2023.03.07 15:56:50
박기웅(왼쪽부터) 봉태규 장희진 이지아 이상윤(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반전이 많기 때문에 한 두 개 정도는 스포일러를 해도 됩니다.”

tvN 새 토일드라마 ‘판도라’의 최영훈 감독이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이같이 드러냈다. 7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판도라:조작된 낙원’ 제작발표회에서 최 감독은 “복합 장르를 넘어 복잡 장르, 토탈엔터테인먼트랄까”라며 “그만큼 볼거리가 많다”고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판도라:조작된 낙원’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 김순옥 사단 현지민 작가의 작품으로,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언니는 살아있다’,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를 쓴 인기 작가 김순옥이 크리에이터로 나섰다.

최 감독은 “작가님께서 유명하신 분이고, 이름 하나로 장르를 만들어내는 작가가 몇명 없다”며 “김순옥 표 드라마라는 것에서 가지고 있는 빠른 호흡, 그 안에서 벌어지는 욕망이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지만 잘 잡아내려고 했다. 감정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순옥 작가의 드라마에 죽는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는 것에 대해 “첫회에는 죽는 사람이 안 나온다”고 언급했다.

이지아(사진=tvN)
‘판도라’는 김순옥 작가와 ‘펜트하우스’ 흥행을 함께 쓴 이지아는 이번 드라마에서 살인병기로 키워진 킬러, 봉인 해제된 기억 속 충격적 과거를 마주하고 복수에 나선 홍태라로 변신한다. 잃어버린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완벽하다고 믿었던 삶에 균열이 찾아온 인물.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쓸린 그는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처절한 복수극을 펼친다.

이지아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액션에 도전한다며 “액션 연기를 좋아해서 신나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워낙 현장에서 제작진 분들이 배우가 안 다치게 배려를 해주시고 준비를 해주셔서 걱정 없이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태라가 살인병기로 키워진 킬러이다 보니까 액션도 그렇고 몸도 탄탄하게 하고 싶어서 운동을 했다. 복근도 만들었다”며 “‘펜트하우스’ 때보다 5~6kg 정도 살을 뺀 상태다. 슬림하고 날렵한 몸매를 유지해서 액션을 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다”고 털어놨다.

액션 뿐만 아니라, 잃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점차적으로 감정이 고조되는 것에 집중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윤(사진=tvN)
이상윤은 뇌신경 스마트 패치 신기술을 보유한 IT 기업 ‘해치’의 의장이자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인 표재현을 연기한다. 그는 가정적인 모습고 야망이 있는 표재현에 대해 “극과 극의 다른 모습들이 잘 표현되는지 감독님을 통해 계속 체크했다. 가족을 사랑하는 모습은 다른 작품에서도 연기해봤는데 날 서거나 야망 있는 모습이 잘 표현되고 있는지 감독님에게 많이 물어봤다. 숨겨진 이야기가 많다 보니, 그런 부분을 잘 해나가고 있는지도 물어봤다. 이야기를 참 많이 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펜트하우스’에 함께한 봉태규도 참여한다. 봉태규는 “김순옥 작가님의 작품ㅇ르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며 “현실적인, 실생활에 가까운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이번 캐릭터의 포인트를 짚었다.

첫회부터 빠르게 몰아칠 ‘판도라’가 김순옥 작가의 대표작인 ‘펜트하우스’를 넘을지도 관심이 모이는 상황. 이상윤은 “김순옥 표 스릴러라는 장르가 생겼는데, 그 장르를 최영훈 감독님이 만나면서 잘 버무려진 느낌”이라며 “배우 다섯명만 나와있지만, 정말 많은 배우분들이 나온다. 다 열연을 해주셨다. 각각 엄청난 캐릭터가 있으셔서 그 분들의 연기를 보는 것도 쏠쏠할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판도라’는 오는 11일 토요일 오후 9시 1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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