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단기 주가는 반도체 업황보다 매크로에 민감-미래

이은정 기자I 2022.01.28 08:00:34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글로벌 유동성 회수 등 우려가 반영되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진 가운데, 단기 주가 방향은 반도체 업황보다는 매크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8만40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8일 삼성증권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메모리 수요가 하이코어 중앙처리장치(CPU) 채용 확대에 따른 서버향 수요 강세가 지속된 반면, 부품 부족 및 재고 조정 영향으로 PC·모바일향 수요 둔화세 관측됐다고 짚었다.

미래에셋은 올해 연중 세트(중국 모바일, PC 등) 업체들의 부품 재고조정 가능성에 대한 관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하이퍼스케일러향 메모리 수요가 견조 할지라도 세트 재고조정에서 유발되는 메모리의 가격 하락 압력은 응용 전반의 메모리 가격 인상을 다소 제한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뤄진 공급 기조의 변화는 의지의 측면에서 고무적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연간 설비투자 규모의 점증과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 기조로의 전환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란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 배경으로는 △축적된 메모리 재고 △고객들의 불안감에 기반한 안정적 조달 니즈에 대한 적극 대응 의지 △지난해 공격적인 설비투자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수요에 적합하다는 상황 판단 △공정 장비 확보 리드타임 장기화에 대한 인지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회수 등 우려의 반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임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단기 주가 향방은 업황 보다는 매크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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