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보스턴 제치고 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 복귀

이석무 기자I 2021.10.23 14:04:37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4승 2패로 누르고 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년 만에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무대에 복귀했다.

휴스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6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5-0으로 눌렀다.

3차전까지 보스턴에 1승 2패로 끌려갔던 휴스턴은 4, 5, 6차전을 내리 이기면서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전세를 뒤집었다.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 것은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는 ALCS에서 뉴욕 양키스를 4승 2패로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워싱턴 내셔널스에게 7차전 접전 끝에 패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아울러 2018년 ALCS에서 보스턴에 1승 4패로 패한 아쉬움도 3년 만에 갚았다.

2017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사인 훔치기’ 스캔들 오명을 뒤집어써야 했던 휴스턴은 이번 시즌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휴스턴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NLCS·7전4선승제) 승자와 27일부터 7전 4선승제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휴스턴 신인 우완투수 루이스 가르시아가 이날 경기를 지배했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5경기 등판해 12⅓이닝을 던진게 전부인 가르시아는 이번 시즌 풀타임 선발투수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30경기(28선발)에 나와 11승 8패 평균자책점 3.48이라는 빼어는 성적을 거뒀다.

가르시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포스트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⅔이닝 5실점,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휴스턴 팬들 사이에선 불안한 가르시아를 선발로 내세워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덕장’으로 유명한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가르시아를 믿고 다시 내보냈다. 가르시아도 베이커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가르시아는 6회초 2사 후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중월 3루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보스턴 타선을 상대로 노히트 행진을 벌였다. 볼넷 1개만 줬을 뿐 삼진 7개를 빼앗으며 보스턴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베이커 감독은 가르시아의 노히트 행진이 깨지자 곧바로 구원진을 가동했다. 6회초 2사 3루 위기에서 필 메이튼을 투입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7회부터 켄달 그레이브만, 라인 스타넥, 라이언 프레슬리를 1이닝씩 이어던지게 해 영봉승을 완성했다.

휴스턴 타선도 1회말부터 점수를 뽑았다. 2사 후 알렉스 브레그먼의 좌전 안타와 요르단 알바레스의 중견수 쪽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중견수 에르난데스가 타구를 잘 따라가 잡는 듯 했지만 마지막 순간 놓치는 바람에 2루타로 바뀌었다.

1-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휴스턴은 6회말 알바레스의 우선상 3루타와 카를로스 코레아의 몸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카일 터커의 1루수 병살타 때 알바레스가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카일 터커가 8회말 2사 1, 2루에서 좌중간 스탠드로 향하는 3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카일 터커는 한국프로야구 KIA타이거즈에서 활약 중인 프레스턴 터커의 친동생이다.

휴스턴 투수진을 줄곧 공략하지 못한 보스턴은 7회초 J.D. 마르티네즈의 볼넷과 알렉스 버두고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대타 트래비스 쇼가 삼진으로 물러난데다 2루로 뛰던 1루 주자 버두고마저 휴스턴 포수 마르틴 말도나도의 총알 송구에 잡히면서 추격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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