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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의대교수들 예정대로 25일 사직…"진료실은 지킬 것"

김윤정 기자I 2024.03.23 09:15:03

전국의대교수 비대위 "예정대로 사직할 것"
"진료실은 지킬 것…전의교협 제시안 지지"
주52시간 근무제한…다음달 외래진료 축소
이날 회의서 방재승 비대위원장 재신임 결정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국의대교수 비대위)가 오는 25일 사직서 제출 계획을 재확인했다. 다만 교수들은 사직서를 낸 이후에도 병원·진료실을 지킬 예정이다.

19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22일 저녁 3차총회를 열고 “(25일 사직서 제출에 대한) 각 대학 진행 상황을 점검했고 해당 대학 절차에 따라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사직서 제출 이후 진료(방식)에 대해서는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 총회에서 제시한 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비대위와 별개 의대 교수단체인 전의교협은 지난 20일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25일부터 외래진료, 수술, 입원 진료 근무 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이고, 내달 1일부터는 외래 진료를 최소화해 중증·응급 환자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전의교협과 별개로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대응하기 위해 각 의대 교수들의 비대위가 모여 만든 단체다. 이날 회의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위임) 등 19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방재승 비대위원장(서울대의대 비대위원장)의 재신임도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 위원장은 지난 21일 한 방송에 출연해 “정부가 전공의 조치를 풀어주고 대화의 장을 만들면 교수들도 사직서 제출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유화적 발언을 했다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집단사직 결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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