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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황동혁 감독, 김지연 대표, 배우 이유미, 정재훈 VFX 슈퍼바이저, 채경선 미술감독, 심상민 무술팀장, 이태영 무술팀장, 김차이 무술팀원이 참석했다.
이유미는 “모든 세트장과 미술과 모든 것들이 다 완성된 순간에 카메라 앞에 서다 보니까 가장 날것의 느낌에 잘 받고 흡수하는 것이 저희의 몫이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며 “연출적인 말이나, 예쁜 미술이나, 스턴트, 액션, 후반 작업까지 모든 것을 흡수하는 것이 제 일이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배우라는 일을 대표해서 말을 하는 것이 참 어렵긴 한데 ‘오징어게임’ 덕분에 조금 더 배우로서 다양한 길을 갈 수 있고 더 용기를 내도 되겠다 그런 것이 열려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17일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에미상’에 노미네이트 됐고 총 13개 부문 14개 후보에 올랐다. 이정재는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