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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홍철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예정했던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는 집중 호우로 인한 일부 지역 피해 상황과 대비를 위해 연기했다”며 “민주당은 피해복구와 재난 대비에 충실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당권주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주민 최고위원을 비롯해 최고위원 후보 8명은 이날 합동 연설에 나설 예정이었다. 이해찬 대표도 참석해 흥행 열기를 돋울 계획이었으나 대회 취소로 일정을 미뤘다. 후보자들은 피해 상황 파악 및 재난 대비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지역 시간당 최고 강수량은 북구·남구 81.5㎜, 조선대 81㎜, 광산구 61.5㎜ 등을 기록했다. 폭우가 쏟아지자 광주 도심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달았다. 광주시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오전 5시 기준 주택 6채가 침수돼 이재민 11명이 발생했다. 광주시가 접수한 주택침수 피해는 현재까지 138건이며 옹벽이 무너졌다는 피해 신고는 7건, 농경지 침수는 24건에 달한다. 도로 149개 구간이 물에 잠기는 등 공공시설 관련 피해도 155건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