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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마이크론, 전환사채 발행은 계약 정상진행 신호…‘매수’ 유지-SK

원다연 기자I 2023.03.14 07:53:47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14일 하나마이크론(067310)의 48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이 SK하이닉스(000660)와 계약의 정상적 진행 신호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18만원을 유지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전날 480 억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 발행 결정을 공시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하나마이크론비나 (SK 하이닉스향 후공정 Full Turn-key 전용 라인)의 증권 취득 자금 및 관련 사업 지원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콜옵션 최대 27% 조건을 감안하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 (27.9%)의 방어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자금 조달의 목적과 의미 관점에서 SK하이닉스와의 Full Turn-key 계약에 대한 우려 해소 영역에 진입하고 있다”며 “지난해 KDB 산업은행 및 한국수출입은행과의 2 억달러 규모의 시설대금 차입 등에도 자금조달을 한 배경은 전체 설비투자의 70% 수준까지 차입할 수 있고, 잔여 30%는 자체자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구조 때문인 것”이라고 봤다.

이어 “올해 반도체 업황의 역대급 다운사이클에 따른 SK 하이닉스의 DRAM 생산 역성장, 사상 최대 수준의 업계 재고로 하나마이크론의 선행 투자와 Turn-key 물량의 미스매치에 따른 우려 높았지만, 이번 투자 결정은 중장기 계약의 정상적 진행 신호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SK 하이닉스향 후공정 매출액은 1분기 400억원 수준으로 시작해 올해 23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하나마이크론의 개별 매출액 중 브라질 법인향 매출 등을 제외한 국내 기존 주력거래선 향 매출액이 2700억~28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부터 그에 준하는 신규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K 하이닉스와의 후공정 Turn-key 계약은 재연장 없이도 사실상 2029년 말까지 진행될 것이며, 매출액은 2025년까지매년 성장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황 회복기에 업종 내 차별적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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