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벤츠, 올 여름 ‘더 뉴 EQE SUV’ 출격..大·中·小 SUV ‘3각편대’ 완성

박민 기자I 2023.05.25 08:00:00

7~8월경 ‘더 뉴 EQE SUV’ 출시 예정
벤츠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
"전기 SUV, 대형·소형 이어 준중형"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
최첨단 편의사양 갖춘 ‘올라운더’ 모델

[이데일리 박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올 여름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The new) EQE SUV’를 국내에 출시하며 전기 SUV 라인업의 ‘삼각 편대’를 완성한다. 지난 2021년 소형(컴팩트) 전기 SUV ‘더 뉴 EQA’를 들고 국내 전기 SUV 시장에 뛰어든 벤츠는 올해 초에는 대형 전기 SUV ‘더 뉴 EQS SUV’를 출시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더 뉴 EQE SUV까지 포함해 대형에서 준중형, 소형에 이르는 라인업을 구축하며 럭셔리 전기 SUV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각오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준중형 전기 SUV ‘더 뉴 EQE’.(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준중형 전기 SUV 동급 최강 실내공간

더 뉴 EQE SUV는 스포티한 SUV 특성을 갖추면서 차량의 기능 및 미학적 요소를 모두 고려해 완성된 차량이다. 외관은 메르세데스-EQ 패밀리 룩인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Black Panel radiator grille)과 중앙의 삼각별 디자인에 공기역학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특히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기반으로 개발한 두 번째 SUV다.

차량은 대형 전기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만큼 준중형 전기 SUV 모델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1열과 2열의 헤드룸은 1000mm가 넘고 운전석 팔꿈치 너비 또한 1540mm로 편안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더 뉴 EQE SUV의 뒷좌석 레그룸은 1030mm로 탑승객의 편안함을 배려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EQE SUV’ 실내 인테리어.(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기본 제공되는 트렁크 용량은 520L이며 대각선 길이는 882m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뒷좌석은 4:2:4 비율로 분할 폴딩이 가능하며 2열 좌석 폴딩 시 최대 1675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각종 짐을 비롯해 유모차나 골프 가방도 문제없이 들어간다.

내부 인테리어로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기반의 유연성을 살려 센터콘솔의 전면부는 계기판과 연결돼 공중에 떠있는 듯한 실내공간을 연출했다. 동시에 하부에는 수납 공간을 확보해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이에 더해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MBUX 하이퍼스크린(MBUX Hyperscreen)은 실내 전체를 가로지르며 펼쳐진 형태를 통해 운전석과 실내 전체의 시각적인 미감을 완성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EQE SUV’실내 인테리어.(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리튬이온 배터리..최대 596km 주행

더 뉴 EQE SUV의 모든 모델에는 리어 액슬(rear axle)에 전기 모터(eATS)가 장착돼 있다. 4MATIC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프론트 액슬에도 모터가 장착돼 EQE 500 4MATIC SUV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300kW, 최대 토크 858 Nm의 성능을 발휘한다.

10개의 셀 모듈로 구성된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라인업 중 EQE 350+ SUV 모델은 유럽 국제표준 배출가스 시험방식(WLTP) 기준 최대 596 km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최대 170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단 15분 충전으로 최대 210km를 주행할 수 있다.

더 뉴 EQE SUV는 주행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전 라인업에 히트펌프(heat pump)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히트펌프는 전기 모터 및 배터리의 폐열을 실내 난방을 위해 사용하며 더욱 효율적인 주행 및 주행거리 향상에 도움을 준다.

특히 사륜구동 4MATIC 모델인 더 뉴 EQE 350 4MATIC SUV 와 더 뉴 EQE 500 4MATIC SUV에는 벤츠 전기차 최초로 적용된 기술인 DCU(Disconnect Unit)가 적용된다. 이는 각 주행 상황과 요구되는 출력에 맞춰 자동으로 전륜 모터를 분리해 후륜 구동으로 주행하는 기능이다.

이와 함께 파워트레인, ESP®(차량자세제어장치), 변속기,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까지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다이내믹 셀렉트(DYNAMIC SELECT)가 적용돼 에코(ECO),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인디비주얼(INDIVIDUAL) 모드를 지원한다. 여기에 4MATIC 모델에는 오프로드(OFFROAD) 모드가 추가된다. 오프로드(OFFROAD) 주행 모드에서는 기본적으로 가속 페달 곡선이 완만하게 움직이며 차체가 25mm까지 높아진다.

“럭셔리 전기 SUV 시장 평정할 것”

벤츠는 이번 더 뉴 EQE SUV 출시를 통해 국내 전기 SUV 시장에서 대형에서 준중형, 소형에 이르는 세그먼트(차급을 나누는 기준)를 구축하게 됐다. 앞서 올해 2월 출시한 ‘더 뉴 EQS SUV’는 최대 7명이 탑승 가능한 차량으로 벤츠가 지금까지 출시한 전기차 중 가장 크다. 1회 충전 시 각각 최대 459㎞ 주행(더 뉴 EQS 450 4MATIC 기준)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전기 SUV ‘더 뉴 EQS SUV’.(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전기 SUV ‘더 뉴 EQS SUV’.(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소형 SUV ‘더 뉴 EQA’는 2021년 7월 국내에 출시한 이후 현재(2023년 4월 기준)까지 벤츠의 전기차 중 누적 신차 등록 대수가 가장 높은 모델이다. 차량에는 65.9kWh 리튬 이온 배터리와 에너지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 영구 자석 동기식 모터(PSM)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78km의 주행거리를 달성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소형 전기 SUV ‘더 뉴 EQA’.(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의 소형 전기 SUV ‘더 뉴 EQA’.(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