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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런던아시영화제 '리프 어너러리 어워드' 수상자 선정 [공식]

김보영 기자I 2022.10.19 15:41:10

이정은, 임시완은 배우상·라이징스타상 수상…개막식 참석

영화 ‘비상선언’, ‘헌트’, ‘오마주’ 스틸컷. (사진=각 배급사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겸 감독 이정재가 제7회 런던아시아영화제가 선정한 ‘리프 어너러리 어워드’(LEAFF Honorary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런던아시아영화제(집행위원장 전혜정) 측은 19일(현지시간)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선 이정재가 보여주고 있는 배우 및 감독으로서의 탁월한 행보가 영국에서도 인정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최 측은 이날 개막식에 앞서 배우들에게 수여하는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리프 어너러리 어워드’는 영화제에 초청된 아시아 영화와 배우들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주최 측은 심사위원단의 이견 없이 이정재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으로 영국에서 처음 공개하는 ‘헌트’의 감독이자 주연 배우로서 보여준 탁월한 실력과 함께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으로 증명한 글로벌 파워를 또 한 번 인정받은 셈이다.

배우 이정은은 ‘리프 베스트 배우상’(LEAFF Best Actor Award)의 주인공이 됐다. 이 상은 성별의 구분 없이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심사위원단은 올해 초청작인 ‘오마주’에서 이정은이 보여준 깊이 있고 폭넓은 연기에 공감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특히 그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의 활약으로 영국 및 유럽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만큼 이번 수상이 유럽 영화 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년 한국 영화의 새로운 얼굴을 발굴해 수여하는 ‘리프 라이징 스타상’ 트로피는 올해 임시완이 가져갔다. 그간 김다미, 류준열, 정해인 등 스타들이 이 상을 받아 영국 영화 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다만 올해부터 이 상은 유럽에 상륙하는 한국영화와 영화인을 응원하는 뜻에서 영화제가 삼양식품의 히트작 ‘불닭’과 협력해 ‘불닭 라이징 스타상’(Buldak Rising Star Award)으로 명칭을 바꿔 진행한다. ‘비상선언’으로 각종 영화상을 휩쓸고 있는 임시완은 런던아시아영화제를 계기로 한국영화를 통한 활동 무대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정재와 이정은, 임시완은 이날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런던의 중심가에 위치한 레스터 스퀘어 오데온 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직접 참석한다. 전혜정 집행위원장과 영국비평가협회 회장이자 영국을 대표하는 비평가인 리치 클린(Rich Cline)으로부터 상을 받은 뒤 함께 영화제의 개막을 선포할 예정이다.

19일 개막해 30일까지 12일간 런던 일대에서 열리는 런던아시아영화제는 한국영화 11편을 포함해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영화 50여 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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