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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도 ‘가격파격’…이마트, 소불고기 등 초저가 3종 선정

김정유 기자I 2024.01.31 06:0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2월 초저가 식품 3종으로 소불고기·양파·냉동만두 등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새해부터 시작한 이마트의 ‘가격파격 선언’이 2월에도 이어진다.

소불고기. (사진=이마트)
이마트 2월 초저가 식품 3종은 명절 소비를 감안해 선정됐다. 1월 가격파격 선언 ‘인기 먹거리’였던 삼겹살은 가격을 더 내려 ‘특급 게스트’(100g당 1680원)로 더했다.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중 12개는 동일 상품군의 새로운 인기 아이템으로 바꿨다.

가격파격 선언은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본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내세운 새 가격 정책이다. 월별로 ‘식품 3대 핵심 상품’과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상품’을 선정해 한 달 내내 최저가 수준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고객의 실질적인 장보기 비용을 줄이고 유통업계의 가격 할인을 유발, 고객 이득을 배가시키고자 한다. 한 대표는“고물가가 이어지는 시기에 이마트는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으로 고객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을 낮추고 있다”며 “주요 상품들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운영하는 것은 이마트가 추구하는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소불고기는 고객들이 대파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포착해 대파를 곁들인 ‘임자도 대파 소불고기’로 기획했다. 800g 한팩 가격은 9980원으로 정상가보다 41% 저렴하다. 이 상품은 지난해 12월30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진행한 ‘DAY1’ 사흘간 13만개 이상 팔렸다. 설 음식으로도 제격이어서 2월 ‘인기 먹거리’로 선정했다.

양파는 필수 식재료로 항상 수요가 있지만 명절을 앞두고 찾는 손길이 더 많아진다. 물량 확보와 초저가를 위해 이마트는 양파를 산지에서 직접 작업 후 바로 매장으로 가져온다. 유통 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절감해 판매가를 최대한 낮추는 식이다. 3kg짜리 1망당 양파 가격은 4980원으로 정상가보다 29% 저렴하다.

냉동만두는 인기 브랜드 중 하나인 풀무원 ‘얄피꽉찬 육즙진한 교자 400g 2봉’을 6580원에 살 수 있다. 정상가보다 31% 낮은 가격이다.

생필품 40개는 1월과 비교시 12개 상품이 바뀌었다. 라면, 우유, 식용유, 치약, 세제 등 평소 고객들의 구매 빈도가 많은 상품들로 이뤄졌다.

라면 카테고리에서는 삼양 불닭볶음면(140g·5봉)이 신규 아이템으로 들어왔다. 판매가는 4380원으로 정상가 대비 14% 싸다. 즉석밥에서는 CJ 햇반 현미쌀밥(210g·8개)이 새로 추가돼 정상가보다 35% 저렴하게 제공된다. 동서 포스트 콘푸라이트(600g)과 칠성사이다 1.8ℓ등도 2월 가격파격 선언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일상용품 중에서는 테크 익스트림 클린 세탁세제(4ℓ), 2080 파워쉴드 치약(120g·3입) 등이 새로 들어왔다. 정상가보다 50% 이상 싼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마트의 가격파격 선언 이후 주요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하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유통업체들은 라면(오뚜기 진라면, 삼양 불닭볶음면) 가격을 이마트와 같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내렸다. 해태 홈런볼도 가격이 낮아졌다.

한 대표는“가격파격 선언이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에게 진정 힘이 되는 ‘상시 최저가 수준’ 프로젝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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