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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임규제안, '의견 수렴중'…판호 발급도 긍정적"

김인경 기자I 2023.12.26 08:01:59

NH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게임 산업 규제안이 발표하며 게임주 주가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중국이 ‘의견 수렴 중’이라고 선을 그은데다 엔씨소프트(036570) 등에 판호를 발급한 만큼 투심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안재민 NH투자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온라인게임 관리 대책이 의견 수렴 과정이며, 게임 산업의 번영과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다시 발표했다”면서 “텐센트는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새로운 조치가 게임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다고 언급한 점에서 우려는 일단락되어 추가적인 조정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앞서 중국 국가신문 출판서는 지난 22일 온라인 게임 규제안을 발표했다. 매일 로그인 하거나, 처음으로 게임을 하는 경우, 연속으로 여러 번 충전하는 경우의 보상을 금지하고, 경매나 투기 활동을 통해 값비싼 거래를 제공 및 묵인하는 것을 삼가며 충전 한도를 부과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보도가 나온 후 22일 중국 텐센트는 12.4%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중국 노출도가 큰 크래프톤(259960)위메이드(112040) 데브시스테즈도 10%대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다음날 중국 정부는 아직 의견 수렴 중이라고 발표하며 게임주에 대한 투심도 소폭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특히 중국 정부는 40종의 판호 발급을 재개했고 이 역시 우려를 완화시켜줄 만한 요인”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 중 한국 게임 3종인 엔씨소프트(036570)의 ‘블레이드&소울2(검령2)’, 위메이드(112040)의 ‘미르M(모광쌍용)’, 그래비티의 ‘라그나로크X(선경전설)이 포함됐다. 한국 게임은 2022년 12월 7종, 2023년 3월 5종 발급된 바 있다.

그는 “판호가 추가 발급된 만큼 2024년에도 중국에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은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면서 “기존 위메이드, 넷마블, 데브시스터즈 이외에 엔씨소프트도 중국 관련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며, 이들 게임의 출시 일정이 구체화되는 시기에 주가는 긍정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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