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대표음식 ‘삼계탕’ 가격 전년대비 17%↑

박철근 기자I 2022.07.16 09:59:54

집에서 해먹어도 1인분에 8천원 육박
닭고기 36.4%·대파 2배↑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최근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복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의 가격도 전년대비 17%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높은 외식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집에서 해먹더라도 1인분 가격이 8000원에 육박했다.

16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생닭, 수삼, 찹쌀 등 삼계탕(4인 가족 기준) 재료 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3만1340원으로 1인분에 약 7800원이 들어갔다. 이는 전년(2만6770원)대비 약 17.1% 상승한 수치다.

한국물가정보는 “최근 일반 삼계탕 가격은 1만원이 훌쩍 넘는다”며 “전복이나 낙지가 들어간 삼계탕은 2만 원도 가뿐히 넘어 가히 ‘금(金)계탕’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많은 가정에서 재료를 직접 구입해 조리를 해 먹거나 마트에서 완제품을 사다가 집에서 간단하게 끓여 먹는 추세인데, 이마저도 고물가 시대에 쉽지 않아졌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찹쌀과 밤은 지난해 풍년을 맞아 생산량이 많이 증가해 전년 대비 가격이 내렸다. 하지만 주 재료인 닭고기는 전년 대비 약 36.4%, 대파는 전년 대비 2배가 상승했을 정도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한국물가정보는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는 사육 마릿수나 도축 마릿수 모두 전년과 평년 대비 증가했다”며 “닭을 키우는 데 들어가는 부자재 비용이 크게 상승해 전년 대비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룟값이 인상됐다”며 “때 이른 폭염과 장마로 인해 양계장 온·습도 등 관리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인데, 유가 급등 또한 가격 상승에 한 몫을 거든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자료= 한국물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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