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 부상투혼' KB손해보험, 4연패 탈출...현대캐피탈, 3연승 마감

이석무 기자I 2021.01.23 17:29:56
경기 중 허벅지 통증으로 치료를 받는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손해보험이 외국인선수 노우모리 케이타의 부상 투혼에 힘입어 4연패에서 벗어났다.

KB손해보험은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5-20 31-33 21-25 25-22 15-13)로 눌렀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최근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14승 10패 승점 42을 기록, 3위 자리를 계속 지켰다. 4위 우리카드(승점 39·13승 10패)와의 승점 차도 3점으로 벌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최근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마무리했다. 9승 15패 승점 25로 순위는 여전히 6위다. 아울러 이번 시즌 KB손해보험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케이타의 부상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 케이타는 3세트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4세트에 다시 코트에 나섰지만 곧바로 교체됐다.

하지만 5세트에 복귀한 케이타는 잇따라 강력한 공격을 성공시키며 KB손해보험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5세트에만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8점을 책임졌다.

케이타는 이날 3세트와 4세트에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29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56.25%로 나쁘지 않았다.

토종에이스 김정호가 19득점에 공격성공률 53.12%로 분전한 가운데 3, 4세트 케이타의 공백을 메운 라이트 정수용도 9점을 책임지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현대캐피탈도 외국인선수 다우디 오켈로가 41점을 올리며 고군준투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레프트 허수봉이 11점에 그치는 등 국내 선수들의 공격성공률이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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