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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K팝 어벤져스'…슈퍼엠, 코로나 시대에 희망 전한다 [종합]

김현식 기자I 2020.09.25 12:46:52

첫 정규앨범 '슈퍼 원' 발매
음악에 희망·긍정 메시지 담아
마블과 머천다이즈 협업 발표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려운 시기, 저희 음악이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룹 슈퍼엠(SuperM·태민, 백현, 카이, 태용, 마크, 루카스, 텐)이 첫 정규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대표 남자 아이돌 7명이 뭉친 연합팀이라 ‘K팝 어벤져스’로 불리는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전 세계인들에게 음악으로 희망을 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슈퍼엠은 25일 첫 정규앨범 ‘슈퍼 원’(Super One) 발매 기념 온라인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새 앨범에 대해 리더를 맡은 백현은 “‘슈퍼 원’은 여러 장르의 곡이 들어 있는 앨범이자 슈퍼엠의 색깔이 뚜렷하게 담긴 앨범”이라면서 “많은 분께서 이번 앨범으로 슈퍼엠의 색깔을 확인하셨으면 한다”고 마말했다.

슈퍼엠은 ‘우리 모두는 특별한(Super) 존재로서 각자(One)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하나된(One) 힘으로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긍정의 메시지를 이번 앨범에 담았다.

카이는 “요즘의 많은 어려움을 하나의 힘으로 이겨내보자는 메시지 담고 있다”며 “앨범을 듣고 많은 분이 희망을 가지셨으면 하고 가볍게 노래를 들으며 간단한 행복이라도 느끼셨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원’(One)을 비롯해 ‘인피니티’(Infinity), ‘몬스터’(Monster), ‘위시 유 워 히어’(Wish You Were Here), ‘빅 찬스’(Big Chance), ‘100’, ‘호랑이’(Tiger Inside), ‘베러 데이즈’(Better Days), ‘투게더 앳 홈’(Together At Home), ‘드립’(Drip), ‘라인 엠 업’(Line ’Em Up), ‘데인저러스 우먼’(Dangerous Woman), ‘스텝 업’(Step Up), ‘소 롱’(So Long), ‘위드 유’(With You) 등 총 15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원’은 수록곡 ‘몬스터’와 ‘인피니티’를 합쳐서 만든 하이브리드 리믹스(Hybrid Remix) 곡이다. 앞에 닥친 고난들을 두려움 없이 이겨내고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백현
마크
루카스
태민은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두 곡이 시너지를 낸 강렬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두 곡을 결합하는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꼈다”고 했다. 카이는 “퍼포먼스가 격렬하다”면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멤버들의 바지가 정말 많이 터져서 옷을 자주 갈아입었던 기억이 난다”며 웃었다.

수록곡 중 눈길을 모으는 곡은 ‘투게더 앳 홈’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온택트’(언택트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대면 서비스 방식)를 통한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금 하나로 뭉쳐 좋은 시간을 만들어 보자는 메시지를 던지는 곡이다.

작사 작업에 참여한 태용은 지난 4월 동명의 온라인 자선 콘서트에 참여한 게 영감이 됐다면서 “떨어져 있어도 우리는 함께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슈퍼엠은 지난해 10월 첫 미니앨범 ‘슈퍼엠’으로 출격해 아시아 가수 최초로 데뷔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워 화제를 뿌린 바 있다. 그런만큼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정규앨범으로 거둘 성과에도 관심이 모인다.

태용은 “빌보드 1위는 (SM 대표 프로듀서인) 이수만 선생님의 훌륭한 프로듀싱과 각기 다른 경험과 색깔을 가진 멤버들이 모인 연합팀이라는 획기적인 시도 덕분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카이
태민
태용
목표를 묻는 질문을 받은 백현은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200 1위 성과를 얻어 부담이 많이 됐다”고 운을 뗀 뒤 “’슈퍼 원‘으로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힘을 드릴 수 있다면 만족이다. 정규앨범을 듣고 희망찬 에너지를 얻으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슈퍼엠은 이날 마블과 협업한 머천다이즈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사실을 최초 공개했다. ‘K팝 어벤져스’로 불리는 팀과 ‘어벤져스’ 시리즈를 탄생시킨 영화 제작사 간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마크는 “미국에서 처음 데뷔를 알렸을 때 이수만 선생님이 슈퍼엠을 ‘K팝 어벤져스’라고 소개했다”며 “그때부터 슈퍼엠과 ’어벤져스‘가 매칭됐는데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돼 마블 팬으로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슈퍼엠의 첫 정규앨범 ‘슈퍼 원’의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1시에 공개된다. 슈퍼엠은 앨범 발매 이후 웨이브 웹 예능 ‘슈퍼엠의 M토피아’, tvN 특집쇼 ‘원하는대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카이는 “‘SMP’(SM Music Performance)를 보여주고 희망 메시지를 전하는 데 중점을 두며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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