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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플레이션 지속..본도시락 실속 메뉴 각광

백주아 기자I 2022.11.13 10:30:03

덮밥 출시 2달만에 20만 그릇 판매..누적 20만개
마늘닭구이·매콤제육·깍둑 스테이크 덮밥 등
12월 추가 신메뉴 출시 계획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한 그릇 메뉴인 덮밥류가 출시 후 두 달 만에 20만 그릇이 판매됐다고 13일 발혔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20만 3513그릇을 넘었다.

깍둑 스테이크 덮밥. (사진=본도시락)
올해 직장인들 사이 가장 큰 화제는 ‘점심 값’이다. 연이은 밥상물가 상승으로 주머니 사정에 직격타를 맞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런치플레이션(점심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는 일상 용어가 됐다.

최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월간소비자 10월호’를 통해 전국 만 19~69세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83.3%가 점심값 등 외식비용이 ‘올랐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비슷하다’는 응답은 10.7%, ‘떨어졌다’ 응답은 6.0%에 불과했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동월 5.7% 올랐고, 특히 외식물가는 8.9% 상승했다.

이에 프랜차이즈 외식업계에서는 보다 저렴한 가격의 메뉴를 출시하거나 강화하며 소비자의 수요를 맞추고 있다.

본도시락은 앞서 지난 9월 합리적 가격대로 간편하고 든든한 식사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잘 차린 든든 한 끼 덮밥’ 카테고리를 처음 선보였다. 최초 출시한 깍둑스테이크 덮밥, 오징어삼겹 덮밥 등 4종이 월에 10만 그릇씩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자 최근에는 겨울 신메뉴로 우삼겹 덮밥을 출시하기도 했다.

본도시락에 따르면 덮밥 메뉴는 전체 메뉴 중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속해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덮밥류 신메뉴 5종의 메뉴별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마늘닭구이 덮밥(27.5%) △매콤제육 덮밥(26.5%) △깍둑 스테이크 덮밥(25.2%) △오징어삼겹 덮밥(20.2%) △우삼겹 덮밥(0.7%) 순으로 많이 팔렸다. 특히 판매 1, 2위를 차지한 마늘닭구이 덮밥과 매콤제육 덮밥은 7~8000원대의 합리적 가격이 특징으로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의 메뉴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존의 한식 도시락이 밥과 국, 찬으로 구성된 정식이었다면 덮밥류는 한 그릇에 모든 영양을 담아 차려 먹는 식사에 대한 부담감도 줄였다. 다만 외식 도시락 브랜드의 덮밥하면 떠오르는 치킨마요 등의 가벼운 메뉴가 아닌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이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한식 메인 요리에 꽈리고추볶음, 양파볶음 등을 곁들인 푸짐하고 든든한 ‘잘 차린 한 끼’라는 설명이다.

본도시락은 ‘한 그릇 덮밥’에 대한 폭발적인 고객 수요에 더욱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키고자 오는 12월에는 추가 신메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덮밥 카테고리에 신메뉴를 출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본도시락 관계자는 “최근 대두되는 고물가 상황에 소비자들이 식사시간에 느끼는 부담을 덜고자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본도시락은 브랜드 특장점인 ‘프리미엄’을 잃지 않으면서도 합리적이고 푸짐한 덮밥 메뉴로 고객들의 수요와 트렌드에 발맞추어 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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