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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2Q 실적 양호…내년 IVIG 미국 출시 주목-NH

김응태 기자I 2023.08.02 07:52:03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국내 백신 매출 선반영 및 건기식 사업 비용 통제를 바탕으로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내년 하반기 면역글로불린 제제(IVIG-SN) 출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1만4500원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갛나 4329억원,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237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진단했다.

국내 백신 매출은 395억원으로 145% 증가한 데다, 건기식 사업 비용 통제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2분기 국내 백신은 비수기이나 이번 분기는 성수기인 3분기 물량이 선반영됐다. 3분기 국내 백신은 역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백신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578억원으로 예상돼 코소나 이후 백신 수요 감소 영향이 커질 것으로 봤다.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 줄어든 4448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387억원을 전망했다.

내년 1월 IVIG 10%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결정되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7월14일 차세대 기대 품목인 IVIG-SN 10%의 미국 FDA 품목허가신청(BLA) 제출을 완료했다. 내년 1월13일 즈음 결과가 공개되는데, 승인 시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FcRn과 SCIG(피하주사)의 영향을 고려, 후발 주자로 진입한 경쟁사 BPL사의 사례를 참고해 오는 2029년 미국 매출액이 18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가로는 3688억원의 가치다.

박 연구원은 “미국 IVIG는 녹십자 미국 법인을 통해 직접 판매할 계획”이라며 “미국 직판 인력 공개 및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 등재 등의 뉴스를 통해 시장점유율 추정치 변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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