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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영 "최장수 '뽀미 언니' 되고 싶어요"[인터뷰]②

김현식 기자I 2022.08.04 16:40:0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최장수 ‘뽀미 언니’가 되어보려고 해요.”

걸그룹 헬로비너스 활동을 마친 뒤 뮤지컬 배우로 전향해 왕성한 활동을 전개 중인 이서영은 한 달에 두 번 ‘뽀미 언니’로 변신해 아이들과 만나고 있다. 이서영은 2020년 7월부터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의 진행자 ‘뽀미언니’로 활약 중이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이서영은 “아이들 영상을 보는 게 취미일 정도로 어린아이들을 너무 좋아한다”며 “2년 넘게 ‘뽀미 언니’를 맡고 있는 것에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에 두 번 촬영해서 9회분이 만들어진다”면서 “장시간 촬영이 체력적으로는 힘들긴 하지만, 아이들이 잘 따라줘서 즐겁게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뽀뽀뽀’는 1981년 처음 시작한 장수 프로그램이다. 그간 왕영은, 고(故) 길은정, 최유라, 장서희, 이의정, 조여정, 최정원 등 여러 스타들이 ‘뽀미 언니’로 활약한 바 있다. 그런 만큼 새로운 ‘뽀미 언니’ 자리를 두고 벌인 경쟁 열기가 뜨거웠다. 이서영이 발탁될 때 ‘뽀뽀뽀’가 7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서영은 “오디션 때 제작진 분들께서 술·담배를 하는지 여부를 물어봤던 기억이 난다”며 “그때 ‘술·담배를 못할 뿐더러 운전면허도 없습니다’라고 답했더니 면접장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웃었다.

이서영은 “제가 ‘뽀미 언니’가 된 이후 ‘뽀뽀뽀’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0만명을 넘어 ‘실버 버튼’을 받았다”며 성과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어디 가서 ‘뽀미 언니’라고 하면 어르신 분들이 굉장히 좋아해주시다”며 흐뭇해하기도 했다.

역대 최장수 ‘뽀미 언니’는 가장 먼저 진행을 맡았던 왕영은이다. 왕영은은 1981년 5월부터 1984년 8월까지 약 3년 3개월 동안 ‘뽀미 언니’로 활약했다. 이서영은 “최장수 ‘뽀미 언니’가 될 날이 머지 않았다”면서 “그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프로그램을 이끌겠다”고 다짐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뽀뽀뽀’를 사랑하는 전국의 어린이 시청자들에게는 “많이 웃고, 원하는 걸 하면서 올바른 길로 건강하게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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