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이용자 1000만 금융플랫폼 도약 기대감↑-메리츠

김성훈 기자I 2021.11.11 08:01:13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메리츠증권은 11일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해 내년부터 금융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할 카카오페이에 대한 중장기 투자 관점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약 518만명에 달하는 증권계좌 고객에 기반한 주식 거래서비스를 오픈할 경우 이용자 수가 약 1000만명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매매 개시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카카오페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149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영업손실 10억원 발생으로 손익개선 시점은 예상보다 더딘 모습이다.

부문별 매출액은 결제 분야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799억원, 같은 기간 금융분야는 58.5% 늘어난 293억원, 기타 부문은 41% 증가한 57억원으로 결제와 금융거래 성장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결제 가맹점은 누적 131만개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일본이나 마카오 등 해외 오프라인 결제 커버리지도 확대하고 있다. 다만 금융서비스 매출액은 정부의 대출 억제 기조로 대출 실행 건수가 위축되며 전 분기 대비 13.3% 감소했다.

참고로 3분기 월간 활성 유저는 지난해 대비 23% 증가한 2044만명으로 국내 경제활동 가능한 인구 대부분이 카카오페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유저당 연환산 거래건수도 87.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지급결제에서 증권이나 보험 등 금융서비스로의 확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MTS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518만명의 증권계좌 고객에 기반해 주식 거래서비스 오픈시 이용자수는 약 1000만명까지 확대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또한 디지털 손해보험사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일상의 위험을 커버할 수 있는 소액단기 보험 출시를 통해 보험시장의 혁신을 준비 중이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2년에는 금융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할 카카오페이에 대한 중장기 투자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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