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선물옵션만기일, 대형주→중형주 이동 종목에 주목해야”

유준하 기자I 2022.08.18 07:58:06

메리츠증권 보고서
“지수변경 9월9일에 실시, 8월 중순부터 수급 효과”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매년 실시되는 9월 선물옵션만기일 익영업일에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구성종목 정기 변경을 앞두고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18일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거래소는 매년 3, 9월 선물옵션만기일 익영업일에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실시한다”면서 “지난해부터 9월에도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변경을 실시했는데 9월 정기변경의 경우 6월부터 8월까지 일평균 시가총액 순서로 1~100위는 대형주, 100~300위는 중형주, 그 외에는 소형주로 구분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대형주 지수는 비슷한 대표지수인 코스피200이 있어 지수 이동에 따른 수급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중형주 지수는 중소형 종목을 투자하는 펀드가 선호하는 벤치마크 지수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대형주에서 중형주 이동 종목은 지수 내 비중이 커 수급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해당 지수 변경은 9월9일에 실시되나 심사가 끝나가는 8월 중순부터 수급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현 시점에서 매매 전략과 예상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해당 종목은 변경 한 달 전부터 매수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패턴상 적어도 20매매 거래일 전 중형주 편입 예상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면서 “정기변경 한달 전부터 정기변경일까지 대형주에서 중형주 종목군은 평균적으로 4.8%포인트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0.7% 수급강도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기변경일 이후부터는 뚜렷한 기관 수급 유입이 없었으며 주가 또한 일정한 패턴을 보이지 않았다. 정기변경일 전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선반영된 만큼 지수 변경 이후에는 이벤트 드라이븐 전략이 먹히지 않는 셈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정기 변경에서는 5개 종목이 이동할 예정”이라면서 “해당 종목은 한미사이언스(008930)GS건설(006360), KCC(002380), 한전기술(052690), DB하이텍(000990)”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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