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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주문한 핫도그 왔습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빵류인 핫도그 시장 규모는 지난해 821억원(식품의약품안전처)으로 전년 대비 18%가량 확대됐다. 같은 기간 빵류 전체 시장규모가 한자릿수 신장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성장률이다.
핫도그 업체도 쌀쌀한 가을 날씨가 본격화하면서 10월 들어 매출이 급격하게 늘었다.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쟌슨빌 크리스피 핫도그(쟌슨빌 핫도그)’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8, 9월에 비해 이달 들어서 일 평균 판매량이 10배가량 늘었다. 쟌슨빌 핫도그는 한국야쿠르트와 협업을 통해 야쿠르트 아줌마가 신선한 제품을 고객에게 직접 배달해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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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부터 ‘호호’…‘이색호빵’ 눈길
호빵도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나오면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스테디셀러인 단팥, 야채, 피자 맛 외에 젊은 층의 취향을 고려한 이색 호빵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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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원료를 넣은 호빵도 내놨다. 쫄깃한 빵 속에 달콤한 고구마를 넣은 ‘고구마 호빵’, 옥수수 빵에 팥 앙금을 넣은 ‘옥수수 호빵’, 고소한 해바라기씨와 호박씨를 꿀과 버무려 씹는 식감이 독특한 ‘꿀씨앗 호빵’ 등이다.
호빵 역시 핫도그와 함께 한겨울보다는 가을철에 더 잘 팔린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호빵 매출액이 전주 동기(1~4일) 대비 5배 이상(536%) 증가했다. GS25에서도 자사의 호빵 매출이 매년 17%씩 늘고 있으며 추위가 본격화하기 전인 10~11월에 연간 매출의 40%가 집중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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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시장도 성장을 거듭하면서 신제품 출시가 활발하다. 어묵시장은 2013년 445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6670억원으로 연평균 10%가량 커졌다.
최근 사조대림은 특별한 조리없이 바로 데워 먹을 수 있는 ‘즉석포차 오뎅나베’ 3종을 선보였다. 최고급 연육이 80% 이상 함유된 프리미엄 어묵을 사용해 탱탱한 식감과 담백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증기배출 스탠딩 파우치 형태로 제작되어 포장을 뜯지 않은 상태로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하다. ‘다시마’, ‘해물’, ‘유부주머니’ 3가지 맛으로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교차가 커지며 핫도그나 호빵, 어묵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겨울철 간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가정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앞으로는 특정 계절에 따른 제약 없이 사계절 내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거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