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현대건설, 유가 의존도 큰 국가에 많은 수주…목표가↓-KTB

김인경 기자I 2015.01.05 07:40:3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TB투자증권은 5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유가하락에 의해 올해 매출액이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잔고 회전율 하락으로 실적이 다소 하향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쟁사보다 베네주엘라나 러시아 등 유가에 재정의존도가 높은 국가들로 받은 수주가 많은 편”이라며 “3년 연속 100억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에 성공했지만 최근 유가하락으로 공사 수주잔고 회전율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4분기 실적보다는 올해 이후의 방향성이 중요한데 수주 성장세는 지속해 왔다고 해도 유가 하락으로 비중동 지역에서 수주 진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남미나 러시아, 리비아 지역에서의 수주가 지난해 3분기 기준 수주잔고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들 지역의 공사 착공 지연으로 수주 잔고 회전율이 하락할 것”이라며 “이를 반영했을 때 올해 이후 매출액은 7% 가량 줄어들 수 있어 민감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가치나 주가수익비율(PBER) 7.6배의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감안했을 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신년사]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사업체질개선, 기업문화혁신하겠다"
☞올해 해외수주 '현대건설·현대ENG' 삼성 제치고 1·2위
☞현대건설, 5760억원 규모 대곡~소사 복선전철 공사 수주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