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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봤어요]"엔진음 굉음에 심장도 요동"…BMW, M235i

송승현 기자I 2022.07.14 07:20:05

레이싱카에서 영감 얻은 스포티한 외관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 토크 45.9kg·m
"가속감·맹렬한 엔진음 주행 재미 더해"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BMW M235i 그란쿠페는 강력한 엔진음에 설레는 ‘데일리 펀 카 (Daily Fun Car)’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즉시 반응하는 엔진과 주행 감각을 한껏 높여주는 묵직한 엔진음은 평소 정속 주행을 하는 이들도 ‘드라이버’로 만드는 매력을 지녔다.

고성능 모델로 제로백 4.8초에 불과

M235i 그란쿠페는 BMW 2시리즈의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이다. M235i 그란쿠페는 외관부터 폭발적인 모델이라는 걸 적극 어필한다. 독특한 메쉬 타입 BMW 키드니 그릴과 대형 공기 흡입구, M 리어 스포일러 등을 장착해 마치 레이싱카를 연상하게 한다. 실내도 알칸타라 M 스포츠 시트와 M 스포츠 스티어링 휠, M235i xDrive 전용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돼 날렵한 모습으로 디자인돼 있다.

BMW M235i 그란쿠페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엔진 성능과 폭발적인 주행 능력이다.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2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 토크 45.9kg·m를 발휘한다. 엔진은 무척 예민하다. 가속 페달을 밟는 즉시 경쾌한 엔진음을 내며 튀어 나간다. 전기차처럼 급발진하는 느낌이 아닌 맹렬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M235i 그란쿠페는 초반 가속 구간에서만 주행 성능을 뽐내는 것은 아니다. M235i 그란쿠페는 본격적인 가속 구간에서도 고속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부드럽다. 비결은 BMW만의 변속 기술이다. BMW M235i 그란쿠페는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와 BMW의 최신형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인 엑스드라이브(xDrive)가 조화를 이뤘다. M235i 그란쿠페는 부드러운 변속으로 인해 제로백(시속 0km에서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하다.

SUV수준의 복합 연비 갖춰

재미는 이성이 아닌 감성이다. 감성이 충족돼야 확실한 드라이빙의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M235i 그란쿠페 주행 성능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차량의 심장에서 나오는 엔진음이다.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더욱 선사하기 위해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SD)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실제 엔진음을 증폭시켜 실내에 전달하는 기술이다. 동시에 차체 외부로 발산되는 소음은 달라지는 건 없다. 민폐를 생각하지 않고 마음껏 드라이빙의 감성을 즐길 수 있다.

M235i 그란쿠페가 ‘데일리 펀 카’인 이유는 뛰어난 주행 성능에도 나쁘지 않은 연비에 있다. M235i 그란쿠페의 연비는 도심 9.2km/ℓ, 고속도로 12.3km/ℓ, 복합 10.4km/ℓ이다. 복합 연비로 치자면 웬만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준이다. 아울러 단순히 운전자만을 위한 차가 아닌 2열 좌석도 동승자를 태우기에도 부족하지 않다. M235i 그란쿠페의 재원은 전장 4525mm, 전폭 1800mm, 휠베이스 2670mm다. 현대자동차(005380)의 준중형 세단 신형 아반떼와 실내 사이즈가 비슷하다. 실제 2열 좌석에 앉은 동승자는 실내크기에 대해서 만족감을 드러냈고 고속 주행 시에도 정숙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판매 가격은 58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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