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보고서, 물가 정점 기대감 약화…중요해진 물가지표"

안혜신 기자I 2022.08.08 07:51:3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7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강한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물가 정점론 기대감을 약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간 갈등 확산도 악재라고 봤다. 다만 금융시장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박상현 연구원은 8일 “양안 리스크 파장과 관련해 금융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다행인 것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기조 지속과 원·달러 환율 흐름을 보면 양안 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제한적”이라면서 “양안 리스크가 미-중간 치킨게임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7월 미국 고용 보고서가 강한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물가 정점론과 이에 따른 ‘파월피봇’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폭은 더욱 확대되는 등 침체 우려도 동반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발표되는 7월 미국 소비자 물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 상태다. 7월 물가 압력이 둔화 될 수 있음과 동시에 미국 물가 정점론에 힘을 더해 줄 수 있는 요인은 유동성 둔화와 중국 생산자 물가 둔화를 꼽았다.


박 연구원은 “향후 경기침체 강도에 있어서는 소프트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게 본다”면서 “그배경은 첫째 고용있는 경기 침체, 둘째는 주택시장이며 마지막은 무형자산과 관련된 투자 사이클”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끊이지 않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 대만 방문으로 촉발된 양안 리스크는 물론 미-중 갈등 확산 분위기는 중국 경기 불확실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이번 양안 리스크가 미-중간 치킨게임 양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지만 중국과 대만 간 경제, 특히교역 관계에는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면서 “기대보다 미온적인 경기 부양 조치를 시행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침체,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에 따른 봉쇄 조치 빈발 그리고 양안 리스크의 부각은 하반기 중국 경기의 적신호가 켜졌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양안 리스크 관련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오히려 외국인으로 하여금 단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상대적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것이다.

박 연구원은 “다만 단기적 호재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양안 리스크 장기화 시에는 국내 금융시장과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중국 경기 경착륙 리스크 현실화가 국내 제조업 등 경기 사이클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양안 리스크의 불확실성 장기화 리스크를 좀 더 지켜볼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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