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검사 분석, 4명중 1명은 우리가 수행"

류성 기자I 2022.06.28 07:30:50

GC녹십자의료재단 이은희 원장 인터뷰
“코로나 누적 확진검사 분석만 1850만건 기록"
지난 82년 한국최초 진단검사 전문의료기관으로 출범
전직원 560명 국내최대 수탁전문의료기관으로 성장
“10년내 글로벌 톱10 임상검사 전문기관 도약”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우리 재단은 이미 규모 및 여러 통계자료 등을 통해서 국내 최고의 임상검사 전문 의료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제는 재단의 진단검사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서 꽃피울 때가 되었다고 확신한다.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온 임상검사 해외진출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이은희 GC녹십자의료재단 원장. GC녹십자의료재단 제공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GC녹십자의료재단의 이은희 원장은 2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조만간 유럽, 미국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면서 “10년내 글로벌 10위권 임상검사 전문기관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강조했다.

이원장은 “올들어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이집트, 바레인, 캄보디아 등에서는 검체 수탁 사업을 통해 현지 검진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면서 “국내 진단검사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면서 해외시장 진출은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필수 관문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는 헬스케어 전문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 동남아시아에서 입지를 다졌다”고 해외 진출 현황을 소개했다.

다만 해외에 법인형태로 진출하려해도 의료재단은 영리가 아닌 비영리 형태로 운영해야 한다는 현행 의료법의 제약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그는 호소했다. 이원장은 “우리 재단도 검사진단을 전문으로 하는 영리법인으로 바꾸려고 여러차례 시도했으나 법규정 때문에 실패했다”면서 “검사진단 서비스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영리법인으로 전환하는 게 시급한데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실제 녹십자의료재단은 현행 법 때문에 해외에 랩이나 법인을 세울 경우 5% 이상 지분투자를 할수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반면 미국이나 일본은 검사진단 서비스를 하는 업체들이 모두 영리법인이어서 사업 확장에 제약이 없어 이들 국가의 메이저 진단검사 회사들 매출이나 규모가 녹십자의료재단보다 평균 수십배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진단검사 전문의사 23명, 병리의사 20명, 병리사 500여명 등 전체 직원 560명을 거느리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규모 수탁전문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녹십자의료재단은 지난 1982년 국내 최초 진단검사 전문의료기관으로 설립됐다. 일반검사부터 진단검사의학적 검사와 병리학적 검사에 이르기까지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모든 검사를 총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 재단은 일반검사와 분자유전검사 및 특수생화학 검사 등 5000여 항목에 걸쳐 연간 8000만건(코로나 검사 포함)의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 수탁전문기관의 검사 시장규모는 1조2000억원 가량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이 시장의 90% 가량은 병원에서, 나머지 10%는 녹십자의료재단이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 재단은 병원에서 경제성이 낮아 꺼리는 특수검사를 중심으로 진단검사를 대행하면서 국민 건강이라는 공익성 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녹십자의료재단은 특히 코로나19 대유행때 존재 가치를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있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누적으로 시행한 코로나 확진진단검사 분석 서비스만 1850만건에 달한다. 국내 확진진단검사를 받은 4명 가운데 1명은 우리 재단에서 확진 여부를 판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코로나19 4차 유행 당시에는 광주와 용인 본원에서 하루 7만건 이상의 코로나 검사를 소화해냈다”면서 “국가적 응급상황 속에서 국민 건강을 위해 특별하고 중요한 일을 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일본등은 코로나 검사확진 분석서비스를 하는데 평균 1~2일이 걸리는데 비해 우리는 6~8시간안에 완료하고 있다”면서 “재단의 코로나19 확진검사 분석서비스의 정확성과 신속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실제 코로나19 검사를 비롯해 호르몬검사, 유전자검사 등 특수검사의 경우 미국 등 해외에서 검사 샘플을 비행기로 보내와도 본국에서 검사서비스를 하는 것보다 빠르게 국내에서 분석결과를 도출할수 있다는게 이원장의 설명이다.

이화여대에서 의학박사를 받은 이원장은 지난 2007년부터 GC녹십자의료재단 원장을 맡아 올해로 15년째 재단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는 GC녹십자의료재단 이사장직도 겸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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