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휘순 직접 밝힌 결혼 소감…"인생 가장 친한 친구 생겨 좋아" [전문]

김보영 기자I 2020.09.22 10:42:27

오는 11월 결혼…"로또 맞은 것처럼 시작된 사랑"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11월 결혼 소식을 알린 개그맨 박휘순이 예비 신부에 이어 직접 자신의 결혼 소감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에 감사를 표했다.

(사진=박휘순 인스타그램)
박휘순은 22일 결혼 소감 공식입장을 통해 “모든 것이 조심스러운 때에 알린 결혼 소식임에도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휘순은 예비신부에 대해 “작년 여름, 마치 로또를 맞은 것처럼 갑자기 시작된 사랑”이라며 “떨리고 조심스러운 마음이 컸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어떤 때보다 힘든 시기에 옆을 묵묵히 지키며 함께 해 준 그녀, 이제는 제가 그녀를 평생 지키고 싶다”며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박휘순은 “일 년이라는 시간동안 그 친구로 인해 저의 삶과 생활도 많이 바뀌게 됐다”며 “무엇보다 제 인생에 있어 가장 친한 친구가 생긴 것 같다 기분이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살면서 때로는 힘든 순간이 오겠지만 지혜롭게 해결하고 매 순간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하는 결혼식인 만큼 조심스럽게 하나씩 천천히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또 박휘순 측은 오는 11월 결혼은 맞지만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결혼식 날짜가 바뀔 수 있어 구체적 장소와 시간을 특정하진 않을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휘순의 예비 신부는 박휘순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신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깜짝 결혼 소식과 소감을 알렸다.

예비 신부는 “안녕하세요, 휘순오빠 여자친구입니다”라고 말문을 열며 “갑작스럽지만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휘순 오빠의 계정을 잠시 도용해 인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개그맨 박휘순은 ‘연애는 할 수 있을까?’, ‘결혼은 언제쯤 할까?’, ‘어떤 여자가 데려갈까?’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셨죠? 이제 그 걱정 좀 덜어내셔도 될 것 같다. 제가 데려간다”고 밝혔다.

또 박휘순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겉보기와 달리 굉장히 따뜻하고 배려깊고 저를 생각해주는 모습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이 남자 앞니 빠지는 날엔 제가 자일리톨 끼워주려 한다”는 센스있는 표현으로 박휘순 못지 않은 재치를 뽐내기도 했다.

예비 신부는 마지막으로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주시면 감사하겠다. 혹시 계정 도용당한 건 아닌가 싶으실 수도 있지만 절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 매체는 박휘순이 오는 11월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박휘순은 지난해 예비 신부와 일로 처음 만나 차츰 호감을 느끼다 연인으로 발전해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년 여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아래는 박휘순 결혼 소감문 전문.>

모든 것이 조심스러운 때에 알린 결혼 소식임에도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작년 여름, 마치 로또를 맞은 것처럼 갑자기 시작된 사랑.

떨리고 조심스러운 마음이 컸습니다.

그 어떤 때 보다 힘든 시기에 제 옆을 묵묵히 지키며 함께 해 준 그녀.

이제는 제가 그녀를 평생 지키고 싶습니다.

예비신부는 건강하며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입니다.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 친구로 인하여 저의 삶과 생활도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친한 친구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살면서 때로는 힘든 순간이 오겠지만 지혜롭게 해결하고, 매 순간 서로를 배려하며 이해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하는 결혼식인 만큼 조심스럽게 하나씩 천천히 잘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가족, 친지, 주변 분들 한 분 한 분께 연락드리며 감사한 마음 전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장인어른·장모님 그리고 아버지·어머니, 같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쁘게 잘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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