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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란 아나·김상민 의원, '신부에게 키스를~' 웨딩 사진 공개

고규대 기자I 2015.01.04 18:23:29
김경란 아나운서 웨딩화보.(사진=김상민 의원 트위터)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김경란 아나운서와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의 웨딩화보 사진이 공개됐다.

김상민 의원은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글과 함께 3장의 사진을 등록했다. 김경란 아나운서가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있는 장면, 김상민 의원이 김경란 아나운서의 볼에 입을 맞추는 장면, 김상민 의원과 김경란 아나운서가 팔짱을 끼고 포즈를 취한 장면 등이다. 무엇보다 6일 결혼을 앞둔 김경란 아나운서가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꾸밈없는 모습을 보이는 게 눈에 띈다.

김상민 의원은 “상민♡ 김경란 결혼합니다. 마흔 살이 넘어 제 마음을 설레게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될 줄 몰랐습니다. 그 설레는 사람을 그저 바라보고 사랑하는 것만도 행복한데 그 사람과 웨딩사진이라는 것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면 결혼하게 됩니다. 형언할 수 없는 이 특별한 마음과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다음은 김상민 의원이 남긴 글의 전문.

상민♡ 김경란 결혼합니다.

마흔 살이 넘어 제 마음을 설레게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될 줄 몰랐습니다. 그 설레는 사람을 그저 바라보고 사랑하는 것만도 행복한데 그 사람과 웨딩사진이라는 것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면 결혼하게 됩니다. 형언할 수 없는 이 특별한 마음과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노래하고, 시를 쓰고, 춤을 추고, 그림을 그리며 그 사랑과 마음을 표현해 왔나 봅니다. 저를 믿어주고 저에게 인생을 맡겨준 경란씨가 오늘은 더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그런 경란씨에게 한가지 선물을 하기로 했습니다. 경란씨의 오랜 꿈 중의 하나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아프리카 남수단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주는 일입니다.

경란씨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3년 동안 세 차례 아프리카 남수단을 방문하며 교육지원과 봉사활동들을 꾸준히 해오고 있었습니다. 저도 경란씨의 꿈을 응원하고 함께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결혼식에 참석해주시는 하객들의 이름으로,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남수단 아이들을 돕는 시작을 하려 합니다.

저희 결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오신 분들의 사랑과 축복을 스쿨키트에 담아, 남수단 어린이들에게 전달해 주고 그곳에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건립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과 축복이 또 다른 사랑과 축복을 낳는 멋진 사랑의 나눔이 이루어지는 결혼식으로 저희들의 첫출발을 가져 나가겠습니다.

늘 부족한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진심으로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말씀으로 새해 인사도 함께 올리겠습니다.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pecial thanks to 저희를 지금까지 사랑으로 있게 해주신, 세상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두 분의 아버지와 두 분의 어머니, 해외 일정까지 미루시고 주례해주시는 김장환 목사님, 아프리카 남수단 스쿨키트 전달과 학교 건립 추진을 도와주신 어린이재단 이제훈회장님과 재단 선생님들, 처음 해보는^^결혼식을 꼼꼼하고 멋지게 챙겨주신 아이웨딩 김태욱 대표님과 스탭분들, 무엇보다 저 희결혼을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시고 함께 해주신 선배, 동료, 후배 지인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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