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엘의 올해 매출액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3조원을 밑돌 것”이라며 “다만 고객사들의 고가 라인업 확대로 믹스 개선 효과가 물량 부진을 상쇄하면서 예상 대비 양호한 외형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33% 증가한 3조2000억원, 20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으로 현대차·기아·GM 등 고객사들의 생산 증가가 기대된다”며 “아이오닉5·EV6·GV60·아이오닉6 등 전기차의 생산 증가로 LED(발광다이오드) 램프 납품 확대도 기대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에스엘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227억원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3%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의 상승과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