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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며칠 더 쉬겠다"…네티즌 "연예인 흉내"

노컷뉴스 기자I 2009.07.25 15:01:13

민주당 논평 "김형오씨, 개그도 이정도면 천재적 수준" 비난

[노컷뉴스 제공] 미디어법 국회 통과 과정에서 이윤성 국회부의장에게 악역을 맡기도 뒷짐을 지고 있었던 김형오 국회의장이 드디어 이번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의장은 24일 밤 '트위터(twitter)'를 통해 "인터넷이 요란합니다 제 욕도 많고요 왜 의장은 3일간이나 침묵지키느냐고 합니다 사실 마음 참 편찮습니다 오늘 새벽에 제 입장을 적어 참모진에 정리하랬더니 한사코 만류합니다 좀더 있다가 하잡니다 좀 강했던 모양이지요 마음은 불편하지만 며칠더 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트위터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용해 대선에서 큰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블로그와 메신저 기능을 합쳤다는 평가속에 많은 수의 '여의도 정치인'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김 의장의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즉각 거부감부터 나타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게 대한민국의 국회의장이 할 말이냐"며 "국회의 수장이 막장이 되버린 이번 사태에 대해 빨리 대응을 해도 모자랄 판에 연예인 흉내나 내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양심이 있는지 먼저 물어보고 싶을 정도"라며 "역사에 크게 기록될 국회의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언론악법 날치기 후 침묵하던 김형오씨가 자신의 홈피에 글을 남겼다"며 "개그도 이 정도면 천재적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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