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친환경 제품 50%로 확대·폐케이블 재활용’..LS전선, ESG 경영 가속

김영수 기자I 2021.07.02 06:00:00

<기승전 ESG 어떻게>(17)LS그룹
지속가능한 미래 선도하는 No.1 친환경 케이블 솔루션 공급
2024년 강원도 동해 이어 2025년 폴란드 사업장 ‘RE100’ 달성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No.1 친환경 케이블 솔루션을’

지난달 14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비전을 선포한 LS(006260)전선은 ESG위원회와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친환경 제품 개발과 안전 관리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205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을 추진할 계획이다.

LS전선은 핵심과제로 △녹색 인프라 혁신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안전 최우선 사업장 구현 △공정하고 투명한 ESG경영 실천 등을 선정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ESG경영 선포 기념사에서 “산업 전반에 에너지와 정보를 전달하는 ‘혈관’을 책임지는 기업으로서 건강한 지구를 되찾는 노력에 동참하고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ESG경영을 선언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이 지난달 14일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ESG경영 비전 선포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은 생산 제품 중 친환경 제품의 비율도 2030년 50%로 늘릴 계획이다. 폴리프로필렌(PP) 배전 케이블과 저독성 절연 케이블(HFIX+) 등이 대표적이다. PP는 제조 과정에서 가교폴리에틸렌(XLPE)처럼 메탄가스 등의 유해 물질이 생기지 않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소재이다. 각종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활용도 가능해 전기, 전자 소재와 식품용기, 포장재 등 다양한 생활용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PP절연 케이블은 가교폴리에틸렌 케이블보다 열에 강해 전력 전송량을 10% 이상 늘린 에너지 효율화 제품이기도 하다.

LS전선은 아울러 고객의 폐케이블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 판매한 제품의 폐기까지 책임진다는 방침이다. LS전선은 협력사의 ESG 경영도 지원한다. 협력사의 안전사고 예방과 ESG경영 기준 정립, 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위한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LS전선은 공식적인 ESG 경영 체계를 수립하기 전부터 이미 ‘친환경’ 경영을 사업 각 영역에 도입, 수행해 왔다. 동해사업장과 구미2공장에서는 올해부터 전력의 각 50%를 재생에너지를 사용, RE50을 이미 달성했다. 더 나아가 ‘RE100’을 2024년 동해사업장, 2025년 폴란드 사업장에서 달성하고 이후 전 사업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노후 설비를 개선하고 최신 대기오염방지 시설 도입과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 LS전선은 ‘안전’ 분야에도 꾸준히 투자하며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해에는 아시아 기업 최초로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인 테넷(TenneT)와 표준화 기구(Royal Netherlands Standardization Institute)가 공동으로 개발한 안전문화인증(SCL: Safety Culture Ladder)을 받았다.

안전경영 거버넌스와 정책 등 6개 분야 18개 항목을 진단하고 관리 체계와 절차, 직원들의 의식과 행동 등 안전 경영 전반에 대한 실사와 인터뷰를 거쳐 평가한다. 국내외 시공현장과 사업장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ISO 45001)을 획득해 LS전선의 산업재해 예방과 체계적인 위험 관리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