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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쭐 내러 가자” 소상공인·전통시장 연말 행사 '줄줄이'

김호준 기자I 2021.11.26 07:30:00

중기부·소진공, 연말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
12월 3~5일, 제주서 ‘우수시장 박람회’
9개 시·도 60개 전시관서 지역상품 판매
18일부터는 홍대서 ‘크리스마스마켓’ 열어
온·오프라인으로 소상공인 4만개사 참여
“소상공인·전통시장 경영 정상화 물꼬”

지난해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설치한 ‘2020 크리스마스 마켓 홍보관’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소상공인·전통시장 소비진작 행사가 줄줄이 열린다. 연말 대규모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경제 실핏줄’인 소상공인·전통시장 경영 정상화에도 물꼬가 틀 전망이다.

26일 소상공인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내달 3~5일 제주도에서 우수시장 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는 지난해 제주도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해 미뤄졌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9개 시·도 60여 개 전시관이 지역 전통시장 우수상품을 판매한다. 이 중에서 우수 제품을 선정해 유명 방송인이 출연하는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한다.

또한 전통시장·청년몰서 영업 중인 청년 상인 대상 요리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이를 TV와 온라인으로 중계해 박람회에 대한 국민 관심도 끌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지역 특산품으로 구성한 ‘먹거리 장터’도 크게 운영할 예정이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4월 대전 신도꼼지락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오는 12월 18일부터는 일주일간 서울 마포구 홍대 축제거리 일대에서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린다. 크리스마스마켓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여는 대국민 소비진작 행사로 지난 2019년부터 개최됐다.

이번 크리스마스마켓은 ‘크리스마스의 확실한 행복’(크확행)을 슬로건으로 전국 전통시장·상권 400여 개와 민간 유통 온라인 플랫폼 40개, 중·소상공인 4만개사가 참여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먼저 온라인에서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60여 회 특별 판매전을 개최한다. 인기 소상공인·전통시장 제품을 최고 5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업한 할인 기획전도 행사 기간 3500회 이상 진행할 계획이다. TV홈쇼핑에서는 100회 이상 릴레이 특별 판매방송을 편성한다. 전통시장·상점가 소비촉진을 위해 크리스마스마켓 기간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5%에서 10% 상향해 판매한다.

내년까지 소비촉진 분위기를 이어갈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먼저 중기부와 소진공은 내년 6월까지 매달 넷째 주 일요일을 ‘시장가는 날’로 지정한다.

시장가는 날 인근 전통시장에서 3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매달 총 1억원 규모 경품을 지급한다. 경품은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해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도 촉진한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도 이동식 스튜디오에서 전국 특산물을 소개하는 현장 라이브 커머스도 올해 10여 회에서 내년 20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방역조치로 그간 어려움을 견뎌낸 소상공인들이 경영 정상화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연말 대규모 릴레이 소비촉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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