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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는 은인” 尹부부, '심장 수술' 캄보디아 소년 만난다

송혜수 기자I 2023.01.31 06:41:32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한국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은 캄보디아 소년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남을 가진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캄보디아 아동 로타 군을 만나 포옹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30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3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캄보디아 소년 옥 로타(14)군을 만나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타와 윤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은 지난해 11월 12일 김 여사가 로타의 집을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일정에 동행하면서 캄보디아에 들렀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로타는 지난 2018년 심장 이식수술을 받았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후속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김 여사는 로타의 집을 찾아 소년과 가족들을 위로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캄보디아 아동 로타 군을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가 로타의 집에 다녀간 뒤로 사연이 알려지면서 로타에 대한 도움의 손길이 닿았고, 로타는 한국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수술과 치료를 받았다. 이후 김 여사는 지난달 21일 수술 후 회복 중인 로타를 만났다.

의료진은 “걷는 것조차 어려웠던 로타가 스스로 설 수 있게 됐다”고 전했고, 김 여사는 “로타 군의 소식이 알려진 뒤 한 달여 만에 기적을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 우리나라와 캄보디아뿐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큰 희망을 줬다”며 사의를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캄보디아 아동 로타 군을 만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어 “로타 군이 다시 걷고 뛸 만큼 회복한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 다시 건강을 되찾아 만나자는 약속이 결국 이뤄졌다”라며 “절망의 순간이 오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로타는 “치료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사님은 저의 은인”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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