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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원 매출 50억원 돌파...개원 10주년 앞두고 역대 최고

이석무 기자I 2023.12.18 11:13:43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태권도원 평원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태권도진흥재단
호주 이강웅 사범이 전통무예수련장 내 소도구수련장에서 지도하고 있다. 사진=태권도진흥재단
서울 공항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힐링태권체조 콘텐츠 조별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태권도진흥재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권도진흥재단이 올해 태권도원이 매출액 50억원, 방문객 31만명 등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4년 개원한 태권도원은 태권도 성지이자 태권도 문화 관광지로서 태권도인은 물론 관광객들을 대상에게 오픈, 운영해 왔다. 태권도 전문 연수 공간으로 시작해 교육 체험은 물론, 올해에는 한국 관광 100선과 코리아 유니크 베뉴에 선정되는 등 세계 유일 태권도 문화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기존 태권도원 최대 매출액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된 해인 2017년으로 49억8000만원이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비롯 183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2000여명이 참가해 매출을 견인했다. 올해는 대규모 행사 없이도 코로나19 이후 정상화 첫해에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앞으로 태권도원 운영에 순항을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태권도원 관계자는 “이러한 최대 매출 성과는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와 함께 추진한 세계태권도그랑프리챌린지와 품새오픈챌린지 대회를 비롯해 국기원 연수, 시도태권도협회 팸투어 및 전지훈련, 태권도 국제심판 교육 등 태권도 단체들과 밀접한 협력이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라북도 및 무주군과 함께 스포츠 태권도 국제융합 컨퍼런스를 비롯해 다양한 태권도 행사와 관광 상품을 운영하며 태권도원 활성화에 힘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태권도를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인 태권스테이도 큰 인기를 끌었다. 5월 이후 2만여명이 참가했고 연말까지 태권스테이는 조기 매진된 상태다.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동계 전지훈련 역시 전국 40여 개 태권도 단체에서 1만900여명이 예약한 상태다.

전국 중·고등학교 체험학습 장소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철저한 안전과 학생 수련 콘텐츠의 높은 질로서 교직원과 학생 등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태권도원에서의 체험학습 예약은 1년 전에 해야 가능하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11월 출시한 ‘태권도장 갓성비 여행 상품’에 전국 태권도장 지도자 및 관원 등 900여명이 다녀가며 히트 상품으로 매출을 견인했다. 향후 도장 수련생들의 태권도원 방문 전망을 밝게 했다.

태권도원 외국인 방문객 역시 1만5000명을 넘어섰다. 태권도를 목적으로 한 해외 사범과 수련생 방문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미국, 독일, 호주 등 국가에서 전통무예수련과 힐링태권체조, 태권북, 전자호구 등 태권도원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에 참가했다.

태권도원 관계자는 “내년 태권도원을 찾겠다는 외국인 방문자가 벌써 3000여 명을 넘어서는 등 태권도 수련과 태권도 관광 중심으로서 태권도원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종갑 태권도진흥재단 직무대행은 “내년은 태권도원 개원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기념식을 비롯해 국내외 태권도인들이 하나 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힘을 모아 내외국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태권도 콘텐츠 개발과 안전한 시설 유지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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