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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북한탄도미사일 2발…EEZ밖으로 낙하"

김상윤 기자I 2023.08.31 06:45:47

7월24일 이후 1개월만에 발사…한미 군사훈련 견제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일본 방위성이 30일 밤중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31일 밝혔다.

북한이 지난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시험발사를 감행했다고 1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외신에 따르면 북한은 30일 오후 11시 38분과 11시 46분 사이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비거리는 350㎞~400㎞로, 최고고도는 50㎞로 분석됐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7월24일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4일 탄도미사일과 원리가 같은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두 번째로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양국이 지난 21일 시작한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대항 조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미는 전날 미국의 전략자산 B-1B 전략폭격기를 서해 상공에 전개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일명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가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관계부처에 국민에게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고,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할 것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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